[문화칼럼] 코로나 시대, 기독교인의 눈으로 본 문화...
온라인 접속과 재현의 문화, 그 쓸쓸한 풍경들
이은숙 시인 (본보 문화부 객원기자)
창조 목적에 따라 구별된 자기 가치를 찾는 길은 말씀과 그것을 믿는 믿음뿐
사람들은 이제 온라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이벤트와 외식문화마저 온라인상의 주문•배달로 전환되는 상황 속에서 이전에는 오프라인으로 진행 되던 전시, 연주회, 수업, 면접 등 지식,...
[4월의 시] 십자가_김인환 시인
십자가
김인환 시인 (살렘교회 성도)
못이 이렇게 사용되는구나
사람들은 몰랐습니다
못이 심장을 파고드는 소리
쩌렁쩌렁 하늘을 찢을 때
사람들의 심장은
갈래갈래 흩어지고 있었습니다
못이 이렇게도 사용되는구나
정녕 사람들은 몰랐습니다
그분의 팔다리에 선혈이 흐를 때
사람들의 애간장도 찢어지고 있었습니다
몇 개의 못으로 이제...
[도서안내] 찬송의 제사
신앙고백과 성례에 대한 묵상
헤르만 바빙크의 찬송의 제사
헤르만 바빙크 저 / 박재은 역 / 도서출판 다함 / 2020년 12월 / 값 14,000원
이 책은 바빙크의 신학이 지나치게 사변적이라거나 교회와 실천과는 무관한 관념 편향이라는 세간의 오해들을 벗겨 준다. 일반 성도도 얼마든지 접근 가능한 평이한 내용과 구조를 가지고 있고, 이성보다는 ...
[성경 고고학으로 조명하는 성경 – 단에서 ...
겟세마네와 그리스도
고양주 목사(수원선교교회)
복음의 핵심이자 신앙의 근거인 십자가와 부활. 이 결정적 사건을 목전에 둔 예수께서는 겟세마네에서 간절한 기도로 마지막 준비를 마치셨다.
감람산과 겟세마네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 가시매……”(눅 22:39). 예수님은 늘 찾으시던 장소에서 늘 하시던 기도로서 마지막 순간...
[서평] 다시 춤추기 시작할 때까지_전상일 목사
‘보잘 것 없는 자아(the small self)에서, 더 위대한 자아(the larger self)로’
전상일 목사(석광교회)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멈추어 서게 한 이 때, 이 책이 눈에 얼른 들어온 이유는 분명하다. 무엇보다도 오랫동안 성경의 지혜를 명석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오던 구약신학자 브루그만이, 미국 또한 통제할 수 없는 코로나바이...
[기도 시] 사랑에 아쉬움이_신송수 집사
사랑에 아쉬움이
신송수 집사(부천평안교회)
세월이 흐름에 묻히고
회한에 묻혀 살아온 팔십년 세월을 돌아봅니다.
영욕의 그날들이 기억 속에 아련히 펼쳐지고
기억하고 싶은 것보다는 차라리
잊고 싶은 일들로 가슴 저려 오는데
그래도 지금은 그때가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이제 남은 날이 얼마일지
서서히 유종의 소리를 ...
[문화칼럼] 코로나 시대, 기독교인의 눈으로 본 문화...
변화된 패러다임 속 예술인의 존재방식과 기독교 예술인의 자의식
이은숙 시인 (본보 문화부 객원기자)
크리스천 문화예술인들이 시대 속에 어떤 의식으로 어떻게 존재하는지 보여 줘야
“언택트 Un-tact, 불필요한 부담감을 줄이고 또 다른 생활의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매너 있는 트렌드.” 얼마 전 네이버 한 매체 기사의 오프닝 메시지이다. 코로...
[봄을 맞는 시 두 편] 문복희 시인
문복희 시인(문학박사, 가천대 한국어문학과 교수)
나무는 아무리 높아도
허공에 서 있는 키가 큰 푸른 나무
구름이 다가오고 새들이 찾아온다
나무는
아무리 높아도
하늘 아래 서 있다
하늘에 집을 짓는 자
나무는 까치집을 하늘 향해 올려 놓고
두 손을 높이 들고 운명처럼 기도한다
하늘에
집을 짓는 자
순종하게...
[기획연재] 단지파의 유산_고양주 목사
성경 고고학으로 조명하는 성경 -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3)
단지파의 유산
고양주 목사(수원선교교회)
지난 글에서 언급한 한국 신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성경에 나타난 단 지파의 전체적 모습은 선망의 대상과는 사뭇 거리가 있어 보인다. 분배 받은 약속의 땅을 취하지 못하고 아모리 족속에 의해 산지로 쫓겨난 부끄러운 역사가 그러하며(삿 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