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메시지 – 안만길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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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메시지>

우리 주님께서 죽음의 권세 이기고 부활하셨습니다.

안만길 목사, 총회장, 염광교회

 

부활은 과거형 아닌 신자들에게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부활의 기쁨과 은혜가 전국의 모든 교회와 성도들에게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맞이하였습니다. 죽었던 것처럼 보이는 가지에 물이 오르고 푸른 순이 돋아나며 꽃이 피는 아름다운 봄의 계절입니다. 부활의 기쁨과 감사는 마치 추운 겨울을 이겨낸 꽃망울 같이 우리의 마음속에 피어 날것입니다.

우리의 현실은 참으로 어두움이 가득한 때입니다. 경제적으로는 세계경제의 침체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경제 현실도 어려운 상태입니다. 청년들의 실업이 늘어가고 있으며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문을 닫는 힘든 현실입니다.

정치적으로는 서로의 당리당략에 사로잡혀서 민생은 나몰라 하고 있고 정권투쟁과 권력투쟁만 있는 암담한 현실입니다. 남북한의 관계는 북한의 핵무기 계발로 말미암아 개성공단이 폐쇄되는 극단적인 조치가 취하여졌으며 군사적인 대치가 팽팽하게 맞서있는 불안한 현실입니다. 참으로 소망이 보이지 않는 것 같은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사흘 만에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무덤에서 부활하셨습니다. 이것은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바 되었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신(고전15:3-4) 놀라운 역사입니다. 세상의 성인들의 무덤은 그대로 있지만 예수님의 무덤은 지금도 비어 있습니다.

죽음의 권세를 이기신 부활의 주님을 믿는 신앙이 우리와 함께 할 때 모든 절망과 낙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우리의 상황이 힘들고 어렵다고 할지라도 부활하신 주님을 모시고 나아간다면 모든 것을 넉넉히 이길 수 있습니다.

부할하신 주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말씀하여 주실 것입니다. ‘무서워하지 말라’(마28:5,10)고 말입니다. 우리의 현실은 매우 어렵고 고달프고 진정한 쉼이 없습니다. 장래가 보이지 않습니다. 어둡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무서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아울러 ‘놀라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엠마오로 내려가던 절망과 실망으로 가득 차 있던 두 제자에게 부활하신 주님이 나타나 그들과 동행하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저들의 눈을 밝혀주시어 부활하신 주님을 발견하게 하였습니다. 그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특히 성경을 풀어주실 때 그 마음속에 뜨거운 불을 받았습니다. 저들은 지체하지 않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부활하신 주님을 증거하였습니다.

레온 모리스는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권능이 우리 안에 역사하신다. 부활은 현재 진행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처럼 우리도 부활하신 주님을 믿고 의지하고 그분의 은혜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눈이 밝아지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냉랭한 마음이 뜨거워지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이 부활의 주님을 이 세상에 나가서 담대하게 전하는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