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새기는 명언
오늘날 여러분이 이 교문을 나설 때에 개혁자로 나가십시오. 개혁자는 생각하는 차원이 다릅니다.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거예요. 개혁자는 수난을 하는 것입니다. 고통을 당하는 겁니다. 오해도 받습니다. 아무리 어려움이 많다 하더라도 죽기 밖에는 더하겠습니까? (…) 합동신학교가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 있어서 험난한 일들이 많겠지만 우리 교수회와 우리 학생 전원이 최대한도의 겸손을 가지고 주님의 능력에만 매달릴 때 죽기까지 겸손할 때 하나님이 하실 일이 있잖습니까? 우리가 우리 자신들을 내세운다면 그것은 쓸데없는 일입니다. 도리어 역효과를 가져와요. 우리는 남을 미워하는 것과 남보다 낫다는 이 교만한 생각으로 걸음발을 옮길 때에는 실패할 것밖에 없습니다. 또다시 어두움에 걸음걸이를 되풀이하는 건데 거기에 무슨 소망이 있습니까? 여러분이 나가면서 새로움이 있어야지요.
– 박윤선 목사(1905-1988). 1981. 2.24. 합동신학교 제1회 졸업식 설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