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풀
청색 산그늘에
불 켠 네 마음 알아
빛은 아직
가는 실핏줄로
숨 쉬고 있음을
흔들려 봐서 알아
기댈 곳 없을 땐
하늘이 더 가까이
내려온다는 걸
바람 센 날
눈송이 등불에
날개 적시며 강을 건너는
가족들은 잘 알아
너의 솜털이 떨며
겨울을 품고 있음을
박부민 국장 nasaret21@hanmailnet
강아지풀
청색 산그늘에
불 켠 네 마음 알아
빛은 아직
가는 실핏줄로
숨 쉬고 있음을
흔들려 봐서 알아
기댈 곳 없을 땐
하늘이 더 가까이
내려온다는 걸
바람 센 날
눈송이 등불에
날개 적시며 강을 건너는
가족들은 잘 알아
너의 솜털이 떨며
겨울을 품고 있음을
박부민 국장 nasaret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