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운동처럼 교회가 참된 시민운동 원천되자”
‘위장된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한 11월 한국교회 기도회’가 지난 11월 11일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주관으로 광림교회(김정석 목사)에서 열렸다.
한국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 문수석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도회에서 참석한 각 교단 총회장과 교계 단체 대표들은 릴레이기도를 통해 국가와 정부, 코로나19 종식, 한국교회와 관련한 주요 문제 등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또 특강을 통해 시민운동 관점에서의 기독교적 대안을 모색했다.
우리나라의 입법부를 위해 기도한 박병화 총회장은 “1948년 제헌 국회를 기도로 시작하게 해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300명의 국회의원들이 진실로 국민을 대변하는 대표들이 되게 하시고, 무엇보다 정쟁에서 벗어나 국민들에게 진정으로 유익이 되는 입법활동을 감당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특히 “정당의 다양한 이해 관계 속에서도 대립과 반목보다는 성숙한 소통과 합의를 통하여 국격을 높이는 국회가 되게 해 줄 것을 간절히 기도했다.
특강에 나선 남윤재 변호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전면적 논의는 당분간 휴면기에 들어서고 있다. 이때 동성애를 비롯한 전반적인 사회 이슈들에 대하여 한국교회가 향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숙고할 필요가 있다”며 “교회가 세상에 눈을 떠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남 변호사는 “교회는 전국의 점조직처럼 퍼져 있기에 이미 전국단위의 조직이 완비된 너무도 훌륭한 시민운동의 베이스캠프”라면서 “3.1 운동 때처럼 교회가 참된 시민운동의 원천이 되자”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회 12월 기도회는 기성 교단 주관으로 서울 동대문 중앙성결교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