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고대도교회 – 동일교회 고대도선교센터, 하나되다”
2020년 1월 1일부터 고대도연합교회로 함께 예배
◈… 고대도교회 목회자가 담임목사, 동일교회 선교센터 목회자는 부목사
◈… 담임목사는 예배 집례, 부목사는 대외 협력과 지원 아끼지 않는 공동목회
고대도교회(예장합신)와 동일교회(예장고신) 고대도선교센터가 하나가 됐다.
최초의 선교사 칼 귀츨라프 선교사를 기념해 전국교회가 힘을 모아 세운 충남노회 고대도교회(박노문 목사)는 2019년 12월 8일(주일) 동일교회 고대도선교센터와 협약식을 체결하고, 고대도 복음화를 위해 상호 연합하여 하나님 앞에서 사역하기로 다짐했다.
교회 이름도 고대도교회와 동일교회 고대도선교센터의 연합을 기념하는 ‘고대도연합교회’로 정했다. 현 고대도교회당을 본당으로, 동일교회 선교센터는 별관 또는 교육관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양 교회는 협약서를 통해 고대도연합교회 공동목회를 펼치기로 하고, 고대도교회 목회자가 담임목사로, 동일교회 고대도선교센터 목회자는 부목사로 섬기도록 했다. 이에 따라 고대도의 모든 예배는 현 고대도교회 목회자 주도로 예배를 집례하고, 부목사는 대외적인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고신과 합신의 아름다운 연합
고대도에는 그동안 기존에 있었던 고대도교회와, 대구 동일교회가 2016년에 시작된 선교적인 목적으로 세운 선교센터가 2017년 7월부터 개척교회의 형태로 사역을 시작하면서 두 개의 교회가 존재하고 있었다.
그러나 조그만 섬에 두 개의 교회가 존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고대도교회 박노문 목사는 한국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 칼 귀츨라프의 선교사의 정신을 본받으며 고대도 전 주민의 복음화를 이루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연합을 추진하게 되었다.
이 일을 위해 작년 8월 첫째주 주일부터 양 교회가 매월 1∼2회 연합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예배방식은 고대도교회에서 예배드릴 때는 선교센터 목회자가 설교하고, 선교센터에서 예배드릴 때는 고대도교회 목회자가 설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연합으로 성찬식을 함께하며 주님 안에서 유기적인 공동체로서의 의미를 확인하는 자리도 가졌다.
연합예배, 성찬식으로 공감대 형성
“고대도 교회는 합신 교단입니다. 동일교회 선교센터는 고신교단입니다. 비록 교단은 다르지만,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기 위한 선한 결단이 있었기에 이루어진 열매라고 생각합니다.”
고대도교회 박노문 목사는 “1년 4개월에 걸친 연합을 통해, 서로간에 신뢰를 쌓고, 공감대를 이루며, 인내하는 가운데 여기에 이르렀다.”며 “특별히 선한 결단을 내리신 동일교회의 오현기 목사님과 당회, 많은 섬김과 헌신으로 중요한 역할을 이루어 주신 동일교회 고대도선교센터 이창호 목사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전하고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역사와 섭리를 목격하고, 하나님께서 이루신 일에 대해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리며, 그 영광에 동참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고 피력했다.
박노문 목사는 또한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분의 기도와 선한 도움과 손길이 있었다.”며 “대구까지 찾아가셔서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신 홍동필 증경총회장님과 이영래 목사님, 이인환 목사님, 지난 7월에 있었던 칼 귀츨라프 축제에 참석하셔서 격려와 위로를 아끼지 않으신 합신 총회 모든 임원, 충남노회 노회장을 비롯하여 모든 임원, 충남노회원, 보령 기독교 연합회 회장을 비롯하여 많은 임원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정창균 총장님과 교수님 등의 배려와 관심과 사랑은 잊을 수가 없다. 진실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고대도(God愛島), 하나님이 사랑하는 섬으로
“아직 우리는 끊임없는 영적 전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물러설 수 없는 전쟁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정복 전쟁을 수행하였던 것처럼 고대도 땅에도 주님의 명령을 따라 정복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주님의 뜻을 따라 주님의 방법으로 주님의 뜻을 이루어 가기 위해 몸부림칠 것입니다.”
박노문 목사는 전국교회에 기도를 요청하고 “주님 안에서 복음으로 고대도를 정복해가며 우리는 주님 안에서 고대도 땅에 기독교 정신을 세우고 문화를 개혁하는 역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하고 “고대도가 하나님이 사랑하는 섬으로 세워지기를 소망하며 이 일을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