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자수련회 폐회설교
하나님의 위로
고린도후서 1: 3-11
윤석희 목사_총회교육부장
바울의 삶은 환난과 핍박 그리고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환난이란 ‘아주
좁은 곳에서 압박을 당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도 없고 옆으로
도 갈 수 없는 곳에서 당하는 고난입니다.
특별히 아시아에서 겪은 고난은 심했습니다. 얼마나 환난을 겪었든지 살 소
망까지 없었습니다. 스스로 자기 마음에서 사형선고까지 내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도 바울이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1. 하나님을 알았습니다
바울이 승리할 수 있었던 첫번째 이유는 하나님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바울
은 하나님을 알았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 안에서 위
로를 받았습니다. 승리한 바울은 ‘찬송하리로다’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찬
송은 감사와 찬미를 가르치는 말로 신약에 8번 나오는데 하나님께만 사용되
었습니다. 지금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찬송의 편지를 쓰고 있습니
다.
고린도 교회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바울은 어떻게 찬송을 불렀을까요? 하나
님은 영원전부터 구원을 계획하시고, 현재적으로 신령한 축복을 교회 위에
쏟아 부으셔서 친히 모든 일을 이루어 가시며, 미래적으로 산 소망과 영광
을 보여 주시는 분이심을 알고 믿었기에 찬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실까요?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십니다. 우
리가 믿는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아버지가 되십니다. 예
수님이 뭐라고 하셨습니까? ‘내 아버지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너희 하나
님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들은 예수를 믿어 구원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예수
님 때문에 의인도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귀하신 분이시기에 우리들도 귀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사랑받는 아들이기에 예수를 믿는 우리들도
귀한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이 원리를 알고 있기에 환난 가운데서
도 찬송을 드렸던 것입니다.
또 하나님은 ‘자비의 아버지’이십니다. 자비는 긍휼입니다. 바울은 긍휼
이 풍성하신 하나님을 찬송하고 있습니다. 사랑과 은
혜가 충만하신 분이십니
다. 바울은 자비하신 하나님을 믿기에 찬양을 하나님께 드리고 있습니다. 성
도가 구원과 복을 받는다는 것은 고난과 환난도 겸하여 받는 것을 의미합니
다.
또 ‘위로의 하나님’이십니다. 위로란 ‘위안’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열
번이나 ‘위로’란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분사형으로 계속적인 위로
를 가르칩니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을 위로해 주십니다. 눈물을 닦아 주십니
다. 강하게 하십니다. 때로는 능력도 주십니다. 우리들에게 임한 성령은 위
로의 영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위로를 받은 성도가 다른 사람을 위로하게 하는 분이십니
다. 이런 교육 방법이 하나님의 교육 방법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을 알았기
에 위로를 받았습니다. 성도의 승리는 하나님을 아는 데서부터 시작합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을 알아가는 일에 힘쓰는 교직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2. 고난의 목적을 알았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영광받기를 좋아합니다. 반대로 고난은 누구나 싫어합니다.
고난 받는 것을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바울은 고난 받는 목적을 알
았던 사도였습니다. 그래서 승리했습니다. 고
난의 목적을 이해한 사람이 기
꺼이 고난을 감래합니다.
5절에서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 같이 우리가 받는 위로도 그
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는도다”라고 했습니다. 영광을 받으려면 고난도 받
는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닙니까? 바울이 말하고 있는 고난, 환난의 의미가 무
엇이라고 했습니까? ‘아주 좁은 곳에서 압박을 당한다’는 뜻이라고 했습니
다. 진퇴양난이란 말이 맞을 겁니다.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간
이 세상을 살다보면 이런 경우를 당하게 됩니다.
이런 고난이 있을 때 세상 사람들이 하는 말이 무엇입니까? 운명이란 것이지
요. 운명을 받아들이라고 말하면서 스스로 해결하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기
독교의 고난관은 많은 의미에서 다릅니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에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고난이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
님께서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고난을 허락하십니다. 왜 고난을 허락하실까
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만 믿게 만들기 위함입니
다. 그리고 하나님만 바라보라는 뜻입니다.
바울이 환난을 받은 결과가 무엇입니까? 고린도교인들에게 ‘위로와 구원’
이었습니다.
바울이 주께로부터 위로를 받는 것도 고린도교인들의 위로를 위
함입니다. 결과는 고린도 교인들이 고난받는 것을 이기게 함입니다. 고난에
동참한 사람은 위로에도 동참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당한 고난이 얼마나 심했든지 바울이 간증하고 있습니다. 고린도
후서 1장 8-9절에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모르기
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힘에 겹도록 심한 고난을 당하여 살 소망까지 끊어지
고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
고 말했습니다. 고난의 목적을 알 때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이 되는 줄로 믿습
니다.
3. 기도했습니다
바울은 기도하는 사도였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 계신 하나님을 찾았습
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11절에 “너희도 우리를 위하여 간구함
으로 도우라 이는 우리가 많은 사람의 기도로 얻은 은사로 말미암아 많은 사
람이 우리를 위하여 감사하게 하려 함이라”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고난이 있을 때마다 기도함으로써 승리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이
영
적으로 강합니다. 능력이 있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힘이 없습니다. 무엇
이 될 것 같지만 되지 않습니다. 반대로 기도의 사람들은 아무것도 보장된
것이 없지만 하나님을 의지하기 때문에 형통한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승리하는 영광을 보여 주십니다.
기도하는 사람이 시험을 이깁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시험에 빠지는 것밖에
없습니다. 자기가 자기 구덩이를 파고 들어갑니다. 그래서 주님은 시험에 들
지 않도록 깨어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깨어서 기도하는 성도가 되시
기를 바랍니다.
바울은 기도의 사람입니다.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던 사도였습니다. 우
리들은 기도하던 바울을 본받아야 합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는
사람들은 기도하는 가운데 말하고 행동해야 열매가 좋고 크게 맺혀질 수 있
습니다. 여러분들도 바울같이 기도의 사람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