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의 마음이 능력입니다_김교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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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자수련회 새벽설교

아비의 마음이 능력입니다

고린도전서 4:14-17

김교훈 목사_한누리교회

1. 아직도 진행 중인 아비의 마음 

90년에 시작된 목회가 벌써 20년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가슴 속
에 가장 강하게 각인된 아픔은 9년 전에 출생한 성도들의 두 아이 때문입니
다. 한 아이는 지체장애로 근육의 강직이 자유롭지 못했고, 또 한 아이는 근
육 무기력증으로 일어나 앉지를 못했습니다. 
그 아이들의 두 엄마와 할머니는 새벽과 저녁마다 교회를 찾았고 자기 자녀
를 위한 눈물의 기도는 지칠 줄 몰랐습니다. 저를 비롯한 교우들도 함께 기
도했고 함께 울었습니다. 지금까지 치유의 역사는 일어나지 않았고 그 아이
들은 벌써 초등학교 2학년이 되었습니다.
두 아이의 가족들의 애통하는 기도소리를 들을 때마다, 두 엄마를 볼 때마
다 제 안에 아비의 마음이 없음을 애통했습니다. 지금도 주님은 그 아이들
을 제게 붙이시고 쉬지 않고 기도를 요청하
십니다. 그 아이들은 제게 기도
를 훈련시키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며, 아비의 마음을 훈련시키시는 교관이 되
었습니다. 
제가 그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향해 베푸실 주의 은혜를 사모하며 기도한다
고 해도 그 아이들의 엄마만큼 하겠느냐는 것입니다. 아직도 제 안에 이루어
가야 할 부족한 아비의 마음을 안고 오늘도 주의 긍휼을 구하고 있습니다. 

2. 교회의 일꾼들에게 주시는 하나님 나라의 능력 

바울은 고전4장에서 교회의 일꾼을 세우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아비의 마음으
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1장에서 교회는 삼위일체 하나님에 의해서 세워지며, 2장에서는 십자
가의 도에 근거한 신앙공동체임을 밝히고 있으며, 3장에서는 그 교회를 위하
여 하나님께서 일꾼들을 세우셨음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회의 일군들은 교회를 세우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의지를 성실하
게 드러내야만 합니다. 교회는 일꾼들을 통해 성삼위 하나님께서 임재하시
고 통치하시는 거룩한 성전으로 지어져 가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고전3:16절에서 바울은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
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
을 알지 못하느냐”고 지적하고 있습니
다. 왜냐하면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소위 교회 지도자들이라고 하는 몇몇 사
람을 존경한다고 하면서 파당을 이루고 있는 잘못을 바로잡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 성도들을 바르게 세우기 위해 일꾼들을 고용하셨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종이며 하나님이 계시하신 진리 전달자로서 충성해야 하
며, 하나님의 손에 붙잡힌 도구로서 교만을 버리고 겸손해야 하며, 복음을 
증거하다가 고난당하는 일을 감수해야 할 것을 고전 4장1-13에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4장 마지막 부분인 본문에서는 교회의 지도자들이 나타내어야 할 능력이 아
비의 심정을 가진 복음의 능력이라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 나라의 능력이 아
비의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교회의 지도자인 우리가 교회를 섬기면서 빼앗
길 수도 없고 양보할 수도 없는 한 가지가 바로 아비의 마음입니다.

3. 내 사랑하는 자녀같이 권하려 하는 것이라

그러기에 바울은 4장 14절에서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내 사랑하는 자녀같이 권하려 하는 것이라”고 말
하고 있습니다. 상반부에 나타난 바
울의 반어적이고, 엄격하고 딱딱한 문체
와 달리 따뜻하고 부드러운 문체로 바뀌고 있습니다. 
교회의 일꾼으로 세움을 입은 자들의 교만한 모습들이 4;6-8절에 나타납니
다. 서로 대적하고, 교만한 마음을 가지고, 자랑하고, 이미 배부르며, 이미 
풍성하고 왕 노릇하는 분파주의자들을 향해 “내 사랑하는 자녀에게 권한
다”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고린도 교회를 향한 바울의 사랑을 엿볼 수 
있습니다. 교회를 세우기 위한 바울의 친밀함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들도 성도를 대할 때에도 당회나 제직회나 노회나 총회에 참석하여 발언
할 때에도 부드럽게 발언해 주시기 바랍니다. 개혁신보 게시판에 글을 쓸 때
에도 더더욱 아비의 마음을 가지고 써주시기 바랍니다. 친밀함과 부드러움으
로 교회를 세워가야 함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친밀함과 부드러움이 아비
의 능력입니다.

4.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비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비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
수 안에서 내가 너희를 낳았음이라”(고전 4:15). 갈 3:24-25 말씀에서는 고
전 4:15에서 “스승”으로 번역된 “paidagogus”를 “
몽학 선생”으로 번역
하고 있습니다. 
주인의 상속자(자녀)가 어느 정도의 나이가 되어, 주인의 소유를 상속하고 
자신의 주권을 행세하기까지, 주인으로 부터 일정한 권한을 위임받아 주인
을 대신하여 교육을 담당했던 사람, 지금으로 말하면 “입주 가정교사”와 
같은 사람을 일컬어 당시에 “paidagogus”라고 불렀던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에서 전하는 “스승”은 한 마디로 주인으로부터 일임받아 그저 
자신의 소임만을 감당하는 “몽학선생”일뿐 자신이 지금 가르치고, 양육하
는 주인의 자녀를 위해, 어떤 위험부담이나 어려움도 전혀 감수할 필요가 없
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러한 “몽학선생(스승)”이 일 만 명이 있
더라도, 아비는 단 한 명뿐이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몽학선생(스승)”은 비록 자신의 해야할 소임을 다하다가 안 되면 포기할 
수도 있지만, 부모는 결코 자신이 낳은 자식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고린도교회에는 많은 스승이 있었으나 영적 아비는 바울 사도 한 사람뿐이었
습니다. 아비는 자식을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사 49:15). 

5.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

바울은 자신이 고린도교회의 영적 아비임을 주장하면서 나를 본받으라고 요
구하였습니다. 16절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
라”고 말합니다. 고전 11:1에서도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 같
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고 합니다. 
아비의 마음을 회복하는 길은 본을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바울은 20절
에서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고 했습
니다. 고린도교회 안에 행함이 없이 말만 하는 일만 스승같은 사람이 되지말
고 행함으로 본을 보이는 아비가 능력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 23장 2-7절에서 바리새인들의 말은 들어도 행위는 본
받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오늘날 스타 목사는 있어도 존경할 목사는 없다는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6. 디모데를 너희에게 보내었으니

다음 세대를 키워내는 것이 아비의 마음입니다. 고린도교회를 방문하고 싶었
던 바울은 믿음으로 낳은 아들 디모데 보
내면서도 바울 못지않은 지도력을 
말하고 있습니다. 
17절에서 “이를 인하여 내가 주 안에서 내 사랑하고 신실한 아들 디모데를 
너희에게 보내었노니 저가 너희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행사 
곧 내가 각처 각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고 말합니다. 
바울에게 아비의 마음은 다음 세대를 키우는 것입니다. 바울과 같은 하나님 
나라의 영적 DNA를 가진 제자를 훈련시켜 양육하는 것이 아비의 마음입니
다. 바울은 갈 4:19에서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
기 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라고 했습니다. 
바른신학, 바른교회, 바른 생활의 신앙적 가치와 모범을 가지고 다음 세대
를 키워가야 하기에 교인의 숫자와 상관없이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끌어안
고 묵묵히 달려온 우리가 아닙니까? 
오늘도 아비의 마음을 사모하는 총회 모든 교직자 여러분들에게 주의 긍휼하
심이 넘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