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사학법 철폐’ 1천만 서명운동 돌입
한기총, 사학수호범국민운동본부 발족
개정사학법이 공포됨에 따라 ‘사학수호범국민운동본부’가 지난 12월 29일
발족선언을 하고 개정사학법의 철폐와 재개정을 관철하기 위한 1천만 명 서
명운동에 돌입했다.
개정사학법을 반대해 온 종교계와 사학계 및 시민단체 대표들은 지난 12월
29일 서울 프레스센타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최성규목사) 주관으
로 ‘사학수호범국민운동본부 발족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성규 목사는 “개정 사학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 줄 것을 노무현 대통
령에게 요청했으나 결국 공포되고 말았다”며 “이제는 12월 10일 서울시청
앞 촛불기도회에서 공언한 바와 같이 사학수호를 위한 국민운동을 시작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이번 발족선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범국민운동본부의 조직을 다
진 후 1월 중순경에 1천만 명 서명운동의 출정식을 가질 계획이다.
본
부장으로 임명된 김성영 성결대학교 총장은 이날 선언문을 통해 “이번 개
정 사학법은 단순한 교육계의 문제가 아니라 나라의 명운이 걸려 있는 문
제”라며 “이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에 우리가 사학과 나라를 지키고 학생
들을 보호하지 못한다면 역사는 우리를 용서하지 아니할 것”이라며 굳은 의
지를 표명했다.
이날 운동본부는 향후 ▲개정사학법의 철폐 및 개정 관철 ▲사학수호 및 국
가수호를 위한 1천만 서명운동 전개 ▲사학의 자율적인 교육개혁과 청렴윤리
운동 촉구 ▲비폭력 평화운동 전개 등 구체적 실천계획을 밝혔다.
한편 지난 12월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교계원로를 중심으로 한 ‘기독교
사학수호 긴급대책위’가 발족됐다.
이번 긴급대책위에는 김준곤, 정진경, 김선도, 림인식, 이종성, 최성규, 박
종순, 이원설, 길자연, 지덕, 이만신, 김삼환, 조향록, 김지길 목사 등 교계
원로 및 중진급 인사들이 참여했다.
긴급대책위는 이날 한국교회 원로 및 중진목회자 38명의 공동성명을 발표하
고 “개정사학법은 종교교육 및 종교의 자유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고 주장
했다.
긴급대책위는 또
“사학법인들은 자율정화를 위해 사학윤리위원회를 강화하
고 스스로 사학제도 개혁을 위해 나서고 있다”며 “마땅히 사학이 자율적으
로 개혁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