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과 일치, 평화통일의 계기로 삼자
한기총,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교계 지도자 기도회
6. 25 50주년 성명서 발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만신 목사)는 6.25 50주년을 맞이해 성명
서를 발표하고 아픔의 상처를 씻어내고 민족이 화해와 일치로 나아갈 수 있
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천명했다.
성명서는 “금번 남북정상회담을 전환점으로 삼아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
켜 동북아의 지도적 위치를 점하여 민족이 공존공영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
도록 노력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냉전 시대의 유물인 체제경쟁이나
상대의 전복을 통한 우의적 통일을 지양하고 상대의 실체를 인정하며 민족
의 상처인 전쟁의 비극을 치유하여 이를 민족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 지혜
를 발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금번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5개 사항을 환영하고 합의된 사항이
조속히 시행되어 통일의 시대로 접어들기 바라며, 그 가시적인 조치로 이산
가족
상봉이 이루어지고 남북 당국자간 상호 방문이 이루어져 민족의 숙원
인 통일이 나갈 수 있도록 남북 당국자들의 책임있는 자세를 바란다”고 주
장했다.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회장 하태초 장로)는 6. 25 50주년 메시지를 통
해 다시는 이 땅에서 형제끼리 총부리를 겨누는 반민족적, 반평화적인 전쟁
이 영원히 사라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성명서에서 “6. 15 공동선언을 감격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정치권은 통일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루어내야 할 것이고 주변국들과도 긴밀히 협의하여
지속적인 남북관계의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면서 특히 기독인들
은 다가올 겨울을 대비해 식량 및 방한복 보내기 운동 등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사랑의 운동을 전개해 평화통일의 시대적 사명을 적극적으로 전개
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한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지난 6월 23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
에서 교계 지도자 및 목회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 25 50주년을 기한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교계 지도자 기도회’를 가졌다.
한기총 공동회장 양용주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
도회는 박태희 부
회장의 기도, 박봉규 부서기의 성경봉독, 정진경 명예회장이 ‘통일로 가는
길’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어 최낙중 공동회장, 손양도 부회장, 박영덕 사회위원회 위원장이 차례
로 나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한국교회 일치와 성장을 위해’ ‘민족화합과
평화적인 남북통일을 위해’ 기도했다.
박영률 한기총 총무의 성명서 낭독, 이성택 명예회장의 축도 순으로 마친
후 이번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수행원으로 참석한
강성모 장로(린나이코리아 회장)가 방북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