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은 우리 교단이 출범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30년의 흐름은 교단 내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한 기관의 형성과정은 대부분 시작-유아기-유년기-청년기-성년기-중년기-노년기-고령기-폐업으로 이어진다. 이런 패턴을 교회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지만 교회의 기관이나 조직도 세월의 변화와 무관할 수 없다.
우리 교단의 경우는 성년기나 중년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시점에 우리 교단은 창의적인 리더십을 필요로 하고 있다. 시간이 더 흘러 노년기와 고령기에 들어가면 생각과 행동이 화석화되어져 생동력을 잃게 된다.
1980년대 초에 교단을 이끌었던 많은 리더들이 하나님 품으로 가셨거나 현장에서 은퇴를 했다. 또한 우리 교단보다 오랜 역사를 가진 한국교회 내의 다른 교단에서 발생하고 있는 여러 가지 불미스런 문제들이 앞으로 교단의 문제가 되지 말라는 보장은 없다.
이에 우리 교단은 창의적이고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리더십을 지금부터 양육하고 격려해야 한다.
첫째, 우리 스스로가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리더십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태도는 잘못된 리더십의 어머니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우리 속에 웅크리고 있는 주장하려는 리더십, 전제적인 리더십, 그리고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리더십을 경계해야 한다. 성경적인 리더십은 섬기는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이다. 교단의 어떤 조직에서, 목회 현장에서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리더십을 행사하고 있지는 않는지 성찰해야 한다.
둘째, 사람 중심보다는 사역 중심의 생각으로 집착된 리더십을 행사하고 있지는 않는지 점검해야 한다.
한국 사람들은 사역의 결과 중심적인 삶을 살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그래서 ‘꽁 잡는 것이 매다’라는 말이 있다. 요즈음 교회들의 프로그램이나 행사들을 보면 마치 기업을 운영하는 느낌을 갖게 한다.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이다. 교회는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이 사실을 한 순간도 잊어서는 안 된다.
리로이 에임스(Leroy Eims)는 “리더는 다른 사람이 보는 것보다 더 많이 보는 사람이요, 다른 사람이 보는 것보다 더 멀리 보는 사람이요, 다른 사람이 보는 것보다 더 먼저 보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내년으로 3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교단은 미래의 리더십을 준비하여 지금부터 30년 후의 우리 교단을 든든하게 세우는 기틀을 마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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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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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4 | 2010-09-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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