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회 총회 은혜가운데 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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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교단 면모 대내외 천명
제87회 총회 은혜가운데 폐회
‘중서울노회 수습위’ 설치 등 주요 안건 처리해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제87회 정기총회가 지난 9월 10일(화)부터 12일(목)
까지 3일간 은혜가운데 일정을 마치고 12일 오후 1시 15분 폐회됐다.
헌법 수정 및 총회 규칙 개정, 단군상대책위원회 설치, 중서울노회 사태 등
주요 상정 헌의안들을 다룬 이번 총회는 교단 위상정립과 더불어 구체적인 교
단 발전 방안들에 대한 심도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이번 총회는 축제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도 현안 처리에 있어서는 진지하
게 논의하는 모습을 보여 생산적이고 역동적인 총회상을 구현했다.
또한 임원선거에 있어서도 타 교단총회와 달리 이견이나 충돌없이 은혜 가운
데 선출해, 한국교회를 이끄는 개혁교단으로의 면모를 대내외에 천명하는 성
총회가 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말레이시아 P.C.S. 교단과 친선교류하기로 결의했으며 15인
으로 구성된 ‘단군상 대책위원회’를 설치하는 한편, 단군상 대책
을 위한 기도회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또 주 5일제 근무 법제화 반대와 기업의 자율에 맡기도록 하자는 긴급 동의안
은 원안대로 정부 부서에 협조 요청키로 했다.

이밖에 셀교회 문제점 연구 및 지도 청원은 신학연구위원회에, 한국교회를 대
표하는 통일된 연합체 구성은 정책위원회에, 예수전도협회에 대한 재 조사의
건은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 장로교단 명칭을 ‘한국장로교’로 통일하여 사
용하는 건은 헌법 수정위원회에 맡겨 연구 보고, 또는 연구 처리하도록 했다.
총회 규칙 수정에서는 ‘선거방법은 총회에서 정할 수 있다’라는 조항을 삽입
하는 건은 표결에 들어가 찬성 33표, 반대 43표로 부결됐다.

또 그동안 조항에 없었던 특별위원회 위원의 임기를 이번 총회에서 새롭게 신
설해 3년으로 하되 1차에 한하여 연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총회에서 뜨거운 감자였던 ‘중서울노회 사태’는 상당한 시간동안 논의
를 거듭하다 중서울노회 수습위원회를 설치,처리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지난 86회 총회에서 가결 선포됐다가 행정착오임을 뒤늦게 발견, 총회장 직권
으로 시행 보류시켰던 ‘정치와 시행세칙 사항’은 최홍준 전임총회장이 나와
그 동안의 경위를 설명하고 정중하게 사과해 총대는 박수로 화답했고, 윤석
희 부총회장은 ‘정치 시행세칙’ 조항이 부결됐음을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