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민족주의자들로부터 테러- 허충강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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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충강 선교사 중상입어
러시아 민족주의자들로부터 뭇매
선교사 안전 대책 마련 시급

러시아에서 복음사업을 펼치고 있는 허충강 선교사가 민족주의자들로부터 테
러를 당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선교 활동중인 허충강 선교사(미르교회)가 지난 10월 19
일 저녁 지하철역 플랫홈에서 교회 성도 2명과 함께 지하철을 타려고 기다리
는 중에 민족주의자들로 보이는 4명이 갑자기 둔기로 머리를 내려치고 주먹
과 발길로 무차별 공격을 하고 달아났다.

허 선교사는 의식을 거의 잃고 버린 상태로 피를 많이 흘리며 지하철 플랫홈
에 쓰러졌다. 경찰과 의사가 뒤늦게 달려왔지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은 것
으로 알려졌다.

허 선교사는 “교회 일정 때문에 사고 후 정신을 차리고 병원에 가지 않고 바
로 교회당으로 가 얼굴이 일그러지고 입술과 코가 터져 부어오른 상태로 새
교회당에서 교회 이전 감사예배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허 선교사는 “둔기로 머리를 맞았을 때 다행히 뇌진탕으로 쓰러지지 않은 것
이 다행”이라면서 “현재 통증이 심하고 부은 것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이지만
병원에 가지 않고 항생제와 소염제를 복용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모스크바에는 러시아 민족주의자들이 외국인, 특히 흑인이나 동양인에
대한 테러를 자주 자행하고 있다.

최근 미르교회 청년 유학생과 고려인 자매도 허 선교사와 유사한 방법으로 심
하게 폭행을 당했으며 흑인 두명이 민족주의자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살해당하
는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선교사에 대한 안전문제 대책 마련이 시급
한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