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신, ‘청교도 대강좌’ 개최 – 본격적인 청교도 프로젝트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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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 회복이 아닌 신앙 회복 운동”

 

합신, 본격적인 청교도 프로젝트 돌입
청교도대강좌 개최..청교도연구센터 설립도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정창균 박사)가 청교도 신학과 신앙을 연구하고 한국교회에 보급하려는 청교도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합신이 새롭게 설립한 청교도연구센터(소장 안상혁 교수)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대강당에서 청교도대강좌를 개최하고, 오늘날 한국교회의 신앙회복을 통한 도덕성 향상의 좋은 본보기를 제시했다.

합신 청교도연구센터 설립을 기념해 첫 행사로 열린 이번 강좌의 주제는 ‘청교도신학의 한국교회를 위한 목회적 적용’으로, 강사로는 헤르만 셀더하위스 아펠도른 신학교 총장, 아드리안 닐 퓨리턴리폼드 신학교 교수, 합신 청교도연구센터 소장 안상혁 교수 등이 나섰다.

닐 교수는 ‘윌리엄 퍼킨스의 설교의 기술’과 ‘매튜 풀의 성경주석집요’에 대하여, 셀더하위스 교수는 ‘교회와 신학을 위한 청교도 연구의 적실성’과 ‘청교도 신학에서 본 죽음과 죽어감 그리고 위로’라는 주제로, 안상혁 교수는 ‘한국에서의 청교도 신학 연구: 회고와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발표했다.

첫날 ‘청교도 설교의 현실 적합성 : 윌리엄 퍼킨스의 설교의 기술’이란 주제로 발표한 아드리안 닐 교수는 “신학의 전 학문분과들 가운데서 설교학 보다 더 어려운 과제가 있을 지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전제한 뒤 “설교의 준비는 교회에서 항상 계속되는 과제였고, 그러나 그것은 지금도 여전히 굉장한 책임을 요하는 것이며 결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성경 본문을 조심스럽고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는 일 ▲성경 본문을 성경 자체에 의해 자연스럽고도 깊이 있게 해석 ▲교리를 본문에 우겨넣지 말고 본문으로부터 교리가 나오게 ▲그리스도에 의해서, 그리스도를 찬양하도록, 한 그리스도를 설교하라는 사중적이고 역사적인 고려를 담은 생각들이 오늘날에도 그와 같이 설교하고자 하는 일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맺었다.

‘교회와 신학과 관련한 청교도 연구의 의미’란 주제로 발표한 헤르만 셀더하위스 교수는 “청교도에 대한 학문적 연구는 지금까지는 주로 청교도 역사에 대해 이루어져 왔지만, 이제는 지적이며 신학적인 연구에 대한 관심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하고 “이러한 연구들은 교회와 학문에 유익을 줄 것”이라며 “그러한 만큼,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 청교도 연구센터가 개소된 것은 실로 멋진 일”이라고 전했다.

‘한국에서의 청교도 신학 연구: 회고와 전망’이란 주제로 발표한 안상혁 교수는 “오늘날 우리가 청교도의 저작들을 탐구하는 이유는 그들이 남긴 다양한 유산이 여전히 우리의 정황 안에서 적실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적용의 범위가 다양하고 광범한 만큼 청교도 연구의 외연과 지평을 지속적으로 확장시켜 나아가는 것은 다음 세대 청교도 연구자들에게 마땅히 요구되는 내용”이라고 주장하고 “청교도들이 추구했던 이상을 세밀하게 검토하고, 우리 시대에 호소력을 갖는 방식으로 말씀에 기초한 교회개혁과 삶의 개혁을 통합적으로 구현해 내는 것은 우리 모두의 과제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합신은 청교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김영호 교수와 안상혁 교수가 각각 윌리엄 퍼킨스의 ‘일반인을 위한 요리문답 형식의 주기도 해설’과 사무엘 루더포드의 ‘생명 언약: 제1부 – 행위 언약과 은혜 언약’을 번역 출간하였으며, 청교도대강좌 기간 동안 역자들이 나서서 책을 소개하는 북콘서트를 열어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합신은 청교도프로젝트를 통하여 한국교회에 청교도 신학과 신앙을 소개하고 실천하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