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고양외고 교장실 / 우측부터 나종천 목사, 최하규 학생회장, 김태신 부회장, 나병찬 교장
포커스
고양외고 ‘인니 지진 피해 복구 성금’ 기탁
– 11월 20일 총회 사회복지부에 기탁식,
학생들 자발적으로 추수감사예배 헌금에 모금을 보태
지난 9월 28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중부 지역이 진도 7.5의 지진과 쓰나미로 초토화되었다. 그곳 금대현 일꾼의 보고에 의하면(본보 780호 기사 참고) 사망자 2천 명 이상, 부상자 1만 명 이상, 실종자 680명, 집과 건물 6만 7천호 파괴, 피난민 8만 7천여 명이라는 곤경을 겪고 있다. 특별히 중심 도시 빨루에는 약 20%의 기독교인들이 사는데 중고등부 성경 수련회를 갔던 청소년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가족과 예배 처소를 잃은 성도들이 도움을 기다린다.
이에 총회 사회복지부(부장 나종천 목사)는 지난 10월 12일(금) 총회 회의실에서 고통 중의 인도네시아에 대한 지원 대책을 논의하고 본보를 포함한 여러 경로로 전국 교회의 성금을 요청하였다.
그러던 중, 고양제일중학교 박경란 교감(예수사랑교회 집사)의 주선으로 고양외국어고등학교(고양시 덕양구 소재, 이하 고양외고) 학생들이 모금에 동참하여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성금 기탁식이 11월 20일(화) 오후 3시 고양외고 교장실에서 열렸고 고양외고 최하규 학생회장이 직접 총회 사회복지부장 나종천 목사(한사랑교회)에게 전달하였다.
2002년에 개교한 고양외고는 그 설립 목표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나라와 겨레를 사랑하는 미래의 지도자 육성’이며 ‘실력과 영성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 육성’을 교육지표로 삼을 만큼 기독교적 가치를 지향하는 점이 눈에 띈다. 나병찬 교장은 “학생들이 공부도 열심히 하지만 봄에는 부활절 예배, 가을에는 추수감사예배를 드리며 신앙에도 힘쓰고 있고 자발적 기부 활동을 연 8회 이상 하고 있다.”면서 “모금 활동을 통해 지역의 장애우, 소년소녀 가장, 미혼모, 노인 등을 돌보는 단체와 지구촌 나눔 운동 등에 참여해 오다가 3년 전 네팔 지진 때 적극적으로 성금을 보냈는데, 올해도 인도네시아 지진 소식을 듣고 학생들이 모금에 나섰고 교사들도 동참하였다.”고 설명했다.
나종천 사회복지부장은 이에 대해 고양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학생들과 교사들의 귀한 성금이 투명하고 보람 있게 쓰이도록 힘쓰겠다.”며 “현지에 잘 전달 후 수령 증빙 서류와 사진 자료 등을 학교에 보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기탁식 후 2학년 최하규 학생회장은 “추수감사예배 헌금에 모금을 더해서 인도네시아를 돕자고 학생들이 의견을 모았다.”며 “늘 기쁘게 동참하지만 이번에는 더욱 뜻깊은 도움을 주는 모금이라 다들 감사하고 뿌듯해 한다.”고 전했다. 최하규 회장은 덧붙여 “저희가 공부로 지칠 때도 있지만 공부의 목적이 미래에 사회적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는 거라 믿기에 학생의 신분으로서도 작은 성금 등,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섬기고 돕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며 “후배들도 이런 전통을 잘 이어갈 줄 믿는다.”고 말해 참석자들을 감동시키고 큰 박수를 받았다.
고양외고에는 목회자 자녀들을 포함해 많은 신앙의 자녀들이 입학해 신앙을 기초로 인격과 실력을 연마하고 있다. 나병찬 교장은 “고양외고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 주시고 미래의 인재들을 입학시켜 맡겨 달라.”고 부탁하기도 하였다. 2019년도 고양외고 입학에 대해서는 고양외고 홈페이지를(www.gyfl.hs.kr)를 참고하기 바란다.
한편 총회사회복지부는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 교회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모금을 계속하고 있고 희망하는 개인과 교회, 단체 등은 아래 계좌를 이용하면 된다.
국민은행 008-01-0563-676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 입금 시에 확인 전화를 하고 교회는 담임 목사의 성명을 기재하기 바란다. 문의처 (02) 708-4458
_ 취재 및 정리 |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