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전국여전도회연합회 수련회 후기| _ 유경옥 권사 / 최한경 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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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전국여전도회연합회 수련회 _ 후기

 

“주여! 회복의 역사를 허락하옵소서”

 

<유경옥 권사 _ 은평교회>

 

올 여름같이 무더웠던 해는 없었던 것 같다. 서울은 폭염에 시달려 사람들이 다 파김치가 됐는데 곤지암 소망수양관에 도착하자 코끝에 느껴지는 신선한 공기가 너무나 상큼하고 모든 나뭇잎들이 나를 반기는 것 같았다.

사정이 있어 7월 27일에 이사를 한 우리 집은 그전까지 썼던 에어컨이 낡아서 버리고 왔다. 이사를 하니 더 급한 것이 많아 경제적인 이유로 한 달만 참자하고 그 무더위를 인내로 버텼다.

우리가 살면서 인내해야 하는 것들이 어디 그뿐이랴! 성경에 ‘송사하지 말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는데 본의 아니게 송사해야 하는 일을 만날 때가 있다. 그러저러한 일들 때문에 남편 칠순 여행을 해외로 가려고 했던 일정을 취소하고 같은 날 예정되었던 전국여전도회수련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첫 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께서 강권적으로 나를 이 은혜의 자리로 인도하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교회당에 들어서는 순간 이 많은 성도들의 찬양하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가슴이 뭉클했다. 우리 하나님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전국여전도회연합회 회장 정영숙 권사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예배를 인도했다. 표어가 ‘처음 사랑을 회복하자’였다. 하나님에 대한 처음 사랑을 잊고 사는 우리의 모습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답답하실까. 주여! 회복의 역사를 허락하옵소서.

강사 목사님들의 송이꿀 같은 말씀을 통해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겪었던 40년 광야 생활이 하나님의 계획 아래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하고 나의 고난은 이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이구나 하며 위로를 받았다.

또한 찬양 담당 목사님의 찬양 인도가 어찌나 감동적인지 시편 100편 말씀을 적용하면 내 마음이 다 표현될 수 있을까? 찬양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께서 상처 받은 내 영혼을 치유해 주셨다.

은평교회를 24년 째 다니면서 전국여전도회수련회에는 처음 참여했다. 은혜 받는 자리를 사모하는 내가 왜 그동안 이 수련회를 연례행사로만 생각하고 관심을 갖지 못했을까. 너무 부끄러웠다. 나는 우물 안의 개구리였구나. 십일조 생활 잘하고 공예배 잘 참석하고 기도 생활 이만큼 하면 됐지, 또 본 교회 안에서 충성하면 됐지 하면서 스스로 자족하며 바리새인 같은 교만한 신앙인은 아니었을까?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정영숙 회장님과 임원들 그리고 땀 흘려 봉사한 분들께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이 모습들이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는 진정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곤지암 수양관의 깨끗하고 좋은 시설과 매끼 맛있는 식사를 제공해 주느라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전국여전도회연합회가 83회까지 이어져 올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들의 기도와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리라 생각된다. 이번 수련회에 풍성한 은혜로 채워 주신 하나님, 나의 영적인 감성들을 일깨워 주신 우리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전국여전도회연합회 수련회를 사랑합니다”

 

<최한경 권사 _ 화성교회>

 

전국 여전도회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무더웠던 여름만큼이나 뜨거운 찬양과 기도 소리가 오래도록 전국 여전도회 회원들 가운데 남아 역사하기를 기도하며 소원합니다.

제가 전국 여전도회 수련회를 사랑하고 사모하는 까닭은 우리의 모임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만나 주시기 때문입니다. 좋은 것은 나만 가지는 것이 아니라는 믿음 때문에, 한 분이라도 더 참석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안타까운 마음도 생기는 것이지요.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참으로 많은 훈련이 필요합니다. 훈련 없이는 발전이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신앙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기회 있을 때마다 나를 하나님 앞에서 점검 받는 것이지요. 많은 무리 가운데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신 주님을 기억하며, 전국 여전도회 수련회를 늘 사랑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세워 주신 합신 교단과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참으로 어렵고 힘든 가운데서 기도하며 애쓰셨던 분들을 기억합니다. 합신의 큰 힘이 되어 주셨던 박윤선 목사님, 그토록 합신을 사랑하시며 나에게 믿음의 주춧돌을 놓아 주신 사랑하는 장경재 목사님, 그 외에도 일일이 기록할 수 없지만 합신을 위해 헌신하셨던 많은 진실한 분들을 어찌 잊겠습니까! 이 땅의 교회의 모습을 볼 때, 합신에 소속되어 있는 모든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요, 큰 축복이라 믿습니다. 크고 작은 모습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지요.

지금은 우리의 몫이며, 우리 후배들의 몫입니다. 합신을 위해 쉼 없는 기도와 후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이 살 길이기 때문입니다. 전국 여전도회 회장님, 그리고 임역원 분들, 노회 회장님,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수고와 노고 덕분에 짧은 시간이지만 정말 행복했습니다.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끝으로 우리 전국 여전도회를 사랑하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여 주신 하나님께 다시금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리며, 부족한 저에게 감히 글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개혁신보와 그 외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전국 여전도회 회원 여러분, 사랑합니다. 주 안에서 강건하십시오. 내년에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