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성경의 문제 _ 송영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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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성경의 문제

<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

 

요즘 메시지 성경이 유행하는 모양이다읽기 쉽고 편집마저 화려해서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소위 메시지 성경이라는 책이 정말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

성경은 일반적으로 종교적인 시각에서 흔히 언급하는 그런 경전 [scripture]’이 아니다일반적으로 종교의 경전이란 종교의 교리를 적은 책을 가리킨다반면에 성경은 교리를 적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를 전달하기 위해 기록되었다.

이런 이유에서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책이라고 정의하는 것이 옳다이와 관련해 벨직신앙고백서 제3항 하나님의 말씀에서는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우리는 사도 베드로가 전하는 것처럼(벧후 1:21) 이 하나님의 말씀이 사람의 충동에서 온 것이 아니라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을 말한 것이라고 고백합니다그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우리의 구원을 위한 특별한 돌보심 가운데 그분의 종들곧 선지자와 사도들에게 계시된 말씀을 기록하라고 명령하셨고그분께서도 친히 자신의 손가락으로 율법의 두 돌판을 기록하셨습니다그러므로 우리는 그러한 기록들을 거룩하고 신적인 경전이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성경의 번역은 원문에 있는 그대로 번역해 기록해야 한다왜냐하면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그 내용이 메시지로 담겨 있기 때문이다이와 관련해 벨직신앙고백서 제7항 성경의 충족성은 이렇게 선언하고 있다.

우리는 이 성경이 하나님의 뜻을 충분히 담고 있으며성경이 사람이 구원받기 위해 믿어야 할 모든 것을 충분히 가르치고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예배의 모든 방식이 성경 안에 충분히 기록되어 있습니다그러므로 어느 누구라도심지어 사도라고 할지라도 우리가 지금 성경에서 가르침 받는 것 외에 다른 것을 가르치는 것은 불법입니다.”

혹 누군가 성경을 번역한다고 하면서 자기 나름대로 의미를 가미해 번역한다면 거기에는 하나님의 계시 대신에 번역자의 메시지가 포함될 수 있음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또한 그런 류의 책들이 아무리 쉽고 혹 독자들에게 유익을 준다 할지라도 마찬이다아울러 우리는 이러한 행위들이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는 명백한 범죄라는 사실을 엄중하게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