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뜨락| 농어촌 미자립 교회를 돌아보고 _ 신명호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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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뜨락

작은 힘이 되고자

– 농어촌 교회와 미자립 교회를 돌아보고

<신명호 장로 _ 강성교회/전장연 선교분과위원장>

 

물질적인 도움을 넘어 우리가 만나고 대화하며
공감하고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함이 소중하다

   전국장로회연합회(이하 전장연) 선교분과위원회에서는 올해에도 농어촌 교회 및 미자립 교회에 선교비를 지출하기로 2018년 26회기 임원회의에서 결의하였다. 이번 상반기에는 충청노회와 강원노회 소속 각 5개 교회, 총 10개 교회를 1차 선정하고 각 노회장님들께 자문하여 대상 교회를 결정하였다. 그후 2018년 6월 4일-7일 까지 각 대상 교회들을 순회 방문하며 선교비를 전달하고 목사님들과 교제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2017년 25회기 후반기에는 충남, 전남북노회 소속 미자립 교회 10개 교회를 후원한 바 있다. 전장연의 예산 자체가 전국 장로회원들의 회비와 임원들의 각자 분담금으로 운영되므로 선교비 지출에 한계가 있어 안타깝지만 이 귀한 사역에 뜻있는 장로님들이 물질과 기도로 동참해 주신다면 농어촌 교회와 미자립 교회를 세우는데 의미 깊은 힘이 될 것이다.

   이번에 선교비를 지원한 교회를 개략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남들은혜교회

남들은혜교회(김성대목사: 충북 청주시 서원구 남들로 36, 2층)는 4대째 담임목사로 2017년 후반기에 부임하였으며 전도 겸 부임 인사차 주변 상가에 방문하니 주민들이 “목사님이 또 바뀌셨네요.” 하는 소리를 듣고 마음이 많이 아프셨다 하며 현재 예배드리는 고정 성도는 없고 가끔 지역을 방문하여 한두 명 예배드리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나전목양교회

나전목양교회(이은규 목사: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탑골길 57-1) 현재 10명의 성도(가족 6명 고령의 주민 4명)가 예배드리고 있고 주변 마을 및 지역 노인 분들을 섬기며 전도에 힘쓰고 있다. 자녀들이 성장하였는데 원하는 것을 해줄 수 없는 것이 매우 마음이 아프다는 또 다른 안타까운 말씀을 들었다.

 

초원교회

   ⊙초원교회(성희경 목사: 강원도 동해시 동굴로 61-22)는 상가 지하 1층에 있고 출석 교인은 15명 정도이고 교인들의 교리 교육 강화를 위해 매주일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 등 개혁교회의 교리서들을 공부하고 있다. 문화 선교의 일환으로 한자교실과 다도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북한 선교에 관심을 갖고 기도 중이라 한다. 지하층이지만 최선을 다해 내부를 잘 꾸며 놓아 불편함은 없어 보였다.

 

춘천돋움교회

춘천돋움교회(이원평 목사: 춘천시 후만로 15, 101호)는 개척한 지 약1년 된 교회로 10명 정도(목회자 가족 6명, 성도 4명) 매주 예배드리고 있다.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는 예배와 그 영광을 삶으로 드러내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하며 아파트 주민을 상대로 전도 중이다.

 

한사랑교회

   ⊙한사랑교회(조경동 목사: 원주시 장전길 71-15)는 원주시 외곽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개척한 지 7년 정도이고 현재 총 25명 정도의 성도가 예배드린다. 아직은 작은 교회이지만 주변 지역의 영혼들을 바라보며 경로당 방문 및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섬기며 전도하고 있다. 조 목사님이 선천성 질환으로 격일 투석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부목사를 사임하고 현 교회를 개척했다고 한다. 현재는 이식 수술을 받으시고 정상적인 목회 중이다.

 

풍성한교회

풍성한교회(박관서 목사: 원주시 예술관길 30)는 아파트상가 지하에 위치했다. 출석 교인은 10명 미만이지만 주변 아파트의 영혼들을 품고 기도하며 전도에 힘쓰고 있다. 지하 상가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으며 주변 상가 2층으로의 이주를 소망하며 기도하고 있다.

   26회기 상반기 선교비 후원은 미자립 교회를 대상으로 했다. 상가 미자립 교회의 어려움은 교회 자체만으로는 감당하지 못하는 현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매달 고정적인 임대료와 관리비 때문에 사모님들이 거의 직업을 갖고 교회 살림, 가정 살림, 자녀 교육까지 사모님들의 역할에 많이 의존해야 하는 실정이었다. 상처를 입고 쇠퇴해진 교회에 후임목사로 오셔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사명을 감당하시는 아름다운 모습도 보았고, 한 영혼이 얼마나 소중한지 농어촌교회의 목회를 통해서 깨달았다는 소중한 말씀도 들을 수 있었다. 새로 개척하여 열심과 감사함으로 사역하시는 모습도 보았고, 전도의 어려움 때문에 교회 성장의 한계가 있음에도 가족적 분위기의 예배를 감사함으로 드린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끊임없는 더 많은 후원과 관심과 기도가 필요할 것이다.

전장연을 통해서 비록 제한된 예산으로 풍족치 못한 선교비를 지원하였지만 분명히 작은 격려는 되었으리라 본다. 물질적인 도움의 가치를 넘어 우리가 가서 만나고 대화하며 공감하고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하고 있다는 이 사실이 더 소중하고 큰 힘이 될 줄로 믿는다. 이 모든 것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린다. 바쁘신 가운데 함께하여 주신 각 노회장님, 그리고 함께한 전장연 회원 여러분과 이 귀한 사역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전장연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임원들께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