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동필 목사
|포커스|
전주새중앙교회 ‘2018 평신도를 위한 신학강좌’ 성료
– 도르트회의 400주년 기념, ‘구원은 어떻게 주어졌는가?’ 주제로
전북노회 전주새중앙교회(홍동필 목사)는 도르트회의 400주년을 기념하여 5월 13일부터 6월 3일까지 4주간에 걸쳐 매주 주일저녁 ‘평신도를 위한 신학강좌’를 개최했다.
‘구원은 어떻게 주어졌는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2018 평신도 신학강좌는 5월 13일 ‘400년 전 도르트 – 무슨 일이 있었는가?’(안상혁 교수)를 시작으로 5월 20일 ‘구원은 은혜다 – 행위가 아니라 믿음’(조병수 교수), 5월 27일 ‘우리는 무엇을 믿는가? – 개혁파신앙 5대교리’(정창균 교수), 6월 3일 ‘포기하지 않으시는 주의 은혜 – 예정에서 구원까지’(김병훈 교수) 차례로 열렸다.
홍동필 목사는 “화란에서 일어났던 이런 신앙고백과 토론이 오늘 우리 한국에 전수되고 또 우리 교회에서 이러한 신학 강좌를 열 수 있다는 것은 큰 복”이라며 “평신도 신학 강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은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꾸준히 성경을 읽고 또 진리 가운데 서며, 한 길을 여전히 걸어가는 전주새중앙교회 성도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3년 제1회 신학 강좌를 시작으로 올해 제6회를 맞이한 평신도를 위한 신학 강좌는 그동안 ‘종말론’ ‘교회론’ ‘경건론’ ‘성령론’ ‘인간론’ ‘구원론’을 주제로 조직신학, 성경신학, 역사신학, 실천신학 등 네 분야에서 명망있는 강사들을 초청, 가장 안심할 수 있는 개혁주의적 입장에서 수준 높은 강의로 이어지며, 특히 도서출판 영음사를 통해 ‘교회를 위한 신학강좌’라는 책으로 엮어 시리즈로 나오면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안상혁 교수
‘400년 전 도르트 – 무슨 일이 있었는가?’
첫날 제1강의에서 안상혁 교수(합신 역사신학)는 “1618년 11월 13일부터 이듬해 5월 9일까지 화란의 도르트레흐트에서 개최된 도르트 총회는 화란 개혁 교회의 총회이지만 동시에 해외 8개 지역(영국, 팔츠, 헤세, 스위스 칸톤, 나사우-베터라우, 제네바, 브레멘, 엠덴)으로부터 온 26명의 외국대표들이 참여한 국제적 회의였으며 중심 사안은 아르미니우스의 사후 그를 따르는 항론파가 제기한 다섯 개의의 조항을 논박하고 이에 대한 개혁파 교회의 정통적 입장을 확립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안상혁 교수는 “총회가 도르트 신경을 발표함을 통해 개혁주의 예정론, 속죄론, 은총론, 그리고 구원의 확신 등과 관련한 주요 사안들에 대한 성경적이며 정통적인 교리를 천명하고 있다”면서 특히 “도르트 신경의 주제들은 17세기 개혁교회들의 관심사를 반영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대교회로부터 종교개혁과 후기 종교개혁의 시기에 이르기까지 교회사에 등장하는 다양한 신학논쟁들을 성경적으로 정리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안 교수는 “도르트 신경의 핵심적인 조항들은 모두 구원론에 관련된다”며 “아르미니우스와 항론파의 도전은 당시 개혁파 교회에 큰 위협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나 이러한 도전에 대응하여 성경적인 구원론을 확립하기 위해 도르트 총회가 소집되고 그 열매로서 중요한 도르트 신경이 마련되었고, 이것은 개혁파 전통의 귀중한 유산”이라고 말하고 “결국 우리는 교회사를 공부하며 모든 것에서 합력하여 선을 이끌어 내시는 하나님의 탁월한 지혜와 섭리를 발견하고 주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맺었다.
조병수 교수
‘구원은 은혜다 – 행위가 아니라 믿음’
조병수 교수는 “영원한 세계에서 우리를 선택하고 우리를 예정했다면 역사 가운데 단회적 사건, 지속적 사건을 통해서 결국 마지막에 영화에 들어가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변화되어서 하나님을 만나며 삼위일체 하나님 앞에 찬송의 생활을 하는 영원한 세계에 들어가게 된다”며 “우리가 세상 살아가는 동안에, 하나님의 영원한 세상에 들어가 삼위일체 하나님과 교제 나누며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변하는 그 세계를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하고 “우리가 행위로 그 세계를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아무 조건 없이 그 세계를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다. 그래서 우리의 구원은 은혜”라고 강조했다.
조병수 교수는 “도르트 400주년을 맞이하는 이 때, 우리 구원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새기면서 ‘나의 구원은 내가 이룬 게 아니라 주님이 이룬 것이구나’ 교만과 자랑이 있을 수 없고 그저 겸손하고 감사하며 주님께 영광을 드리는 것 밖에 없다”며 “구원의 도리를 깨닫고 흔들림 없는 믿음을 가지고 주님의 나라에 갈 때까지 구원을 지키며 믿음 가운데 은혜스럽게 주님께 당당히 나아가는 성도들 되기 바란다”고 맺었다.
정창균 교수
‘우리는 무엇을 믿는가? – 개혁파 신앙 5대 교리’
정창균 교수는 “400년 전에 있었던 도르트회의는 우리 칼빈주의, 우리 개혁파 교회들에게 어쩌면 가장 중요하고 가장 귀한 회의”라고 전제하고 “개혁교회의 역사에 큰 이정표를 남긴, 5대 교리(TULIP)를 유산으로 물려준 것이 ‘도르트회의’”라고 말했다.
정창균 교수는 “구원에 대한 5대 교리의 한 마디 결론은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라며 “창세전에 우리를 하나님이 선택하셔서 예수 그리스도가 와서 죽고 부활해서 그 대가를 치러서 우리를 의롭다 하시고 모든 인간이 아니라 제한된 사람들, 이 구원이 대상이 제한됐을 뿐만 아니라 시기와 시간적으로는 영원히 유효한 그런 구원”이라고 말했다.
정창균 교수는 “▲그리스도 예수에게서 끊어지지 않는 것 ▲죽음도 이기는 능력을 가졌다는 것 ▲어떤 피조물에서도 끊어지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을 가졌다는 것, 이 세 가지가 결국 한 마디로 하면, ‘구원’”이라며 “구원이 어떻게 우리에게 이르렀는가? 나는 구원을 가진 자라는 사실이 나의 하루하루의 일상의 삶에서 어느 정도나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인가? 이 구원이 어떤 건가를 가장 성경적으로 확고하게, 그리고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맺었다.
김병훈 교수
‘포기하지 않으시는 주의 은혜 – 예정에서 구원까지’
김병훈 교수는 “도르트 총회는 특별히 성도의 견인 교리를 비판한 항론파의 주장을 반대하면서, 참된 신앙을 가진 중생한 자가 실족하여 죄를 범하는 일이 있지만 결코 완전히 그리고 최종적으로 구원을 받지 못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성경의 교훈임을 확정했다”고 밝히고 “또한 중생한 자가 실족하여 죄를 범할 때, 그것은 믿음의 상실이라는 항론파의 주장을 비판하고, 중생자의 믿음은 여전하되 믿음의 활동이 약화된 것이라는 답을 내렸다”면서 “중생자가 성도의 견인을 확신할 수 있음을 분명히 하였다”고 전했다.
김병훈 교수는 또 “개혁파는 성경의 교훈을 통해서 성도의 견인교리와 관련한 두 가지 목적을 제시한다”며 “하나는 하나님의 이름의 영광을 위한 것이며, 다른 하나는 참된 신자의 영혼에 위로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어떤 세력도 하나님을 대항할 수 없는 만큼, 성도의 견인 교리는 결코 무너질 수 없는 교회의 영원한 보물”이라며 “도르트 신경은 항론파의 오류에서 교회를 보호하고 성경의 교훈에 일치하는 은혜의 위로를 전해주는 가장 완결된 신조이다. 성도의 견인 교리는 교회로 하여금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만 영예와 영광을 영원히 돌리며 찬송하도록 한다”고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