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강도사 고시 67명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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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응시자 110명중 68명 합격
2000년도 강도사 고시
“현실 감각 떨어져, 사회인식 자세 필요”
총회 고시부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주역이 될 목회자를 뽑는 2000년도 총회 강도사 고시가 지난 6월 13일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신복윤 목사)에서 실시됐다.
2000년도 강도사 고시는 총회 고시부(부장 박윤성 목사) 주관으로 초시 74명, 재시 36명 등 총 110명이 응시한 가운데 치러졌다.
9시 30분에 드려진 예배는 이내원 고시부 서기의 사회로 김형식 목사(동흥교회)의 기도, 신복윤 총장의 설교, 박윤성 목사의 축도로 마쳤으며 이어 1교시 교회사, 2교시 조직 신학, 3교시 교회정치 순으로 필기시험이 진행됐다.
이번 강도사 고시는 대체로 예년과 같이 쉽고 평이한 문제들로 출제됐으며 필기 및 면접시험 합격자 수가 67명, 합격률이 60.1%로 예년과 비슷한(99년 합격자 수 68명, 합격률 62%) 수치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고시에서는 조직신학과 교회정치가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교회사와 논문에서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고시부 한 관계자는 “이번 강도사 필기시험은 평이한 수준에서 강도사로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문제들로 출제 됐으나 응시생들이 질문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논문에서는 출제의도를 무시하고 자신의 생각만 강조해 풀어나가거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것이 많았고 교회사에서는 현실 감각이 떨어진 답아 많아 역사의식과 현 사회 인식 자세가 매
우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 채점위원은 “90점 이상 받은 응시생이 상당수 있는가 하면 형편없는 점수를 받은 응시생도 많아 합격 불합격 여부가 확연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오후에 진행된 면접 시험은 경건 생활과 소명의식, 성령의 은혜 체험, 총회와 노회, 가정과 교인과의 관계 조성, 윤리 도덕성, 전도의 열매 등 신앙중심으로 광범위한 질문이 쏟아졌다.
한 심사위원은 “성경읽기, 새벽기도 생활 등 영력과 경건 생활을 중점적으로 질문했다”면서 “대체로 응시생들이 경건생활을 철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내원 고시부 서기는 “이번 강도사 고시 최종 합격자 발표는 오는 9월에 개회되는 제85회 총회에 상정해 허락된 후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