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 부활은 과학이다_김성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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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은 과학이다
         – 고린도전서 15장을 중심으로

< 김성열 목사_오산양문교회>

 

시작하며

  부활은 소망이다. 왜냐하면 미래에 분명히 이루어질 일이기 때문이다. 부활은 승리이다. 왜냐하면 주님이 죽음의 권세를 이기신 것이기 때문이다. 부활은 기적이다. 왜냐하면 인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죽음을 극복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부활은 과학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만들어 놓으신 법칙이기 때문이다.

  ‘부활은 과학이다’라는 관점에서 보면 부활은 기적이 아니다. 기적이란 무엇인가? 보통 사람들은 기적이라 할 때, 그것은 초자연적인 현상을 말한다. 엄밀한 의미에서 기적은 하나님이 만들어 놓으신 법칙을 뛰어넘는 것이다. 이 세상에는 하나님이 만들어 놓으신 법칙을 거스를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 법칙을 내신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의 죽으심이 기적이다. 사람이 죽는 것은 죄 값으로 죽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이 만들어 놓으신 법칙이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시기 때문에 죽으실 수도 없고, 죽으셔도 안 되는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이 죽으셨다. 죽으실 수 없으신 분이 죽으셨다. 내 죄 때문에 죽으셨다. 기적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죽으심은 기적이요 하나님의 은혜이다.

 

  1. 부활은 명백한 사실이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에서 부활에 대해 말하고 있다.

  먼저 15:1~11의 말씀을 정돈하면 다음과 같다.

1) 부활은 복음이다. (1절)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을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

2) 이것을 헛되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구원을 얻는다.(2절)

3) 성경에 예언된 대로 그리스도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셨다.(3~4절)

4)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여러 증인들이 있다. 지금도 그 증인들이 대다수가 살아있다.(5~8절)

그러므로 부활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이다.

 

  1. 부활을 위한 논증

  그런데도 사람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으려고 한다.

(12절)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전파되었거늘 너희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는 명제가 옳기 위해서는 한 번도 죽은 자가 살아난 적이 없어야 한다. 그런데 죽은 자가 살아난 적이 있다. 이런 보편적 명제의 약점은 한 가지라도 반대 사실이 존재하면 다 무너진다는 것이다. 예수님 당시에도 나사로가 죽었다가 살아났고, 나인성 과부의 아들이 죽었다가 살아났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 예루살렘 근처의 성도들의 무덤이 열리고 예수님이 부활하시기까지 무덤에 있다가 예수님의 부활 후에 무덤에서 나와서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였다.

  논리학에서 ‘귀류법’이라는 것이 있다. 증명하려는 명제에 모순이 되는 명제를 만들어 그것을 진(眞)이라 가정하고, 그 진(眞)이라고 한 것에 모순이 생기는 것을 보임으로써 그 본래의 증명하려는 명제를 옳다고 증명하는 것이다. “부활이 있다”는 명제에 모순이 되는 명제인 “부활이 없다”는 명제를 진(眞)이라 가정하여 보니, 그 진(眞)에 모순이 생기는 것을 본다. 죽었다가 부활한 사람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활이 없다는 주장은 틀린 주장이 된 것이다.

 

  1. 예수님이 부활하신 증거는 무엇인가?

  1) 예수님이 친히 부활하실 것을 예언하셨다(마20:17~19). 우연히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는 뜻이다.

  2) 예수님의 무덤은 빈 무덤이다(요20:1~10).

  3)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고전15:4~8). 열한 번 나타나셨다.

  4) 예수님의 부활로 말미암아 교회가 시작되었다(행2:36~42).

 

  1. 고전 15장에서 계속 반복되는 말씀은 무엇인가?

  (13절)”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리라.” (15절b)“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으면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지 아니하셨으리라.” (16절)“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었을 터이요.”

  이 반복되는 말씀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1)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전에 이미 부활의 개념이 있었다는 것이다.

  2) 부활은 예수님의 부활로 시작된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3)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 전에 이미 부활의 법칙을 만들어 놓으셨다.

 

  1. 구약시대에도 부활의 개념이 있었다

  1) (히11:17~19)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하여 하나님의 지시에 순종했다.

  2) (마22:23~33) 율법(모세오경)에 있는 계대 결혼을 가지고 부활의 모순을 말하므로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개인들에게 예수님은 그들이 믿고 있는 율법(모세의 글 중 가시나무 떨기에 관한 글)으로 부활을 증명하셨다.

 

  1. 이 세상에는 하나님이 만들어 놓으신 수많은 법칙들이 존재한다

  이것을 사람들이 발견하여 과학적 진리로 드러내고 있다. 열역학 제1법칙, 열역학 제2법칙 만류인력의 법칙 등등…

 

  1. 『과학』과 『과학주의』는 다르다

  그 밖에도 현대 과학으로는 알 수 없는 하나님이 만들어 놓으신 수많은 법칙들이 있다.

  1) (히9:27)“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사람은 태어나면 반드시 죽고, 그 후에는 심판이 있다.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죽음과 심판의 법칙이다. 어느 누구도 이 법칙에서 벗어날 수 없다.

  2) 그와 마찬가지로 사람이 죽으면 그것으로 끝나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부활한다는 것도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법칙이다. 이 부활을 비과학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과학주의’이다.

  3) 이 세상에는 현대 과학이 미처 알지 못한 하나님이 만들어 놓으신 수많은 과학적 법칙들이 존재한다. 그것을 증명할 수 없다고 비과학이라고 하는 것은 ‘과학주의’이다. 여기서 ‘과학주의’란 내가 경험할 수 있고, 실험할 수 있고, 반복되는 것들만 과학으로 받아들이는 주의를 말한다. 하나님이 만들어 놓으신 법칙인 “과학”은 인간이 발견해 놓은 자연과학의 잣대로 평가하는 “과학주의”와는 다르다.

 

  1. 그런 의미에서 부활은 현대 물질과학으로는 증명할 수 없는 하나님이 만드신 또 하나의 법칙이다. 그러므로 부활은 과학이라고 할 수 있다

  (고전 15:35~38)“누가 묻기를 죽은 자들이 어떻게 다시 살아나며 어떠한 몸으로 오느냐 하리니, 어리석은 자여, 네가 뿌리는 씨가 죽지 않으면 살아나지 못하겠고, 또 네가 뿌리는 것은 장래의 형체를 뿌리는 것이 아니요, 다만 밀이나 다른 것의 알맹이 뿐이로되, 하나님이 그 뜻대로 그에게 형체를 주시되 각 종자에게 그 형체를 주시느니라.”

  우리는 오늘도 자연계에서 수많은 부활의 진리를 보고 경험하고 있다. 그러면 이것을 자연과학(물질과학, 경험과학)이 이것을 증명할 수 있는가? 자연과학은 죽어야 사는 생명의 신비를 다 알 길이 없다. 그 자연과학이 풀어내지 못하는 신비함이 있다. 부활도 마찬가지다. 하나님께서는 부활의 법칙을 만들어 놓으셨다. 그 신비함을 인간의 지식으로 다 풀어내지 못한다. 그렇다고 부활이 비과학인가? 비과학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인간의 오만함이다.

 

  1. 부활에는 4가지 부활이 있다

  1)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나는 부활이다. 이 경우에는 나중에 다시 죽는다. ‘나사로 부활사건’‘나인성 과부의 아들 사건’ 등이 그 예이다.

  2) 예수님 재림 시에 죽은 자의 부활사건(고전15:51~54).

  3) 예수님 재림 시에 살아있는 자들의 변화 사건(고전15:51~54).

  4) 예수님의 부활사건

 

  1. 예수님의 부활 사건이 보통 사람의 부활 사건과 다른 것은?

  1) (고전15:20~24)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다. (첫 열매는 다음에 또 열매가 있다는 사인이다.)

  2) (고전15:45) 살려주는 영이 되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영생의 삶을 누리게 된다.

  3) (롬1:4)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 되시고, 우리의 주가 되시고, 그리스도가 되셨다.

  4) (벧전3:21) 우리의 구원과 연관되어 있다.

 

마치며

  “부활이 과학이다”라는 주장이 부활신앙을 자연과학 수준으로 깎아내려 폄하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부활신앙을 더욱 확고히 하는 믿음을 주기를 바란다. 부언하면, 장로교 헌법 교회정치 제1장 원리 부분에 제1조 “양심의 자유”가 있다. 이것은 어린 소자라 할지라도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그의 양심에 따라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라고 주장하면 모든 총회는 그 말을 들을 수 있어야 된다는 원리이다. 우리의 주장과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필자 자신을 포함한 모든 성도들은 양심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 내 주장에 대해 어느 누군가가 하나님의 말씀을 좀 더 깊이 연구하여 “그것이 아니고 이것입니다”라고 말한다면, 필자 또한 그 말에 경청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