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와 사랑 안에서 깊어지는 새해” – 2018 총회장 신년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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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와 사랑 안에서 깊어지는 새해”

 

신|년|메|시|지

 

주시는 새해, 이렇게 기도하십시다

총회장 박삼열 목사(송월교회)

 

하나님의 은혜로 새해를 받은 전국의 성도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새해는 다시 주시는 새 각성의 기회, 이렇게 기도하십시다.

 

  1. 진리이신 예수님을 회복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십시다.

지난해는 우리 모두에게 복과 시련이 함께 온 해였습니다. 먼저 종교개혁을 잘 기념할 수 있었던 것은 복이었습니다. 불과 500년 전 흑암으로 깊던 때 하나님의 전적 은혜로 종교개혁의 새 아침이 열린 것을 기념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와 경륜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우리 모두는 진리이신 예수님을 다시 깨달을 뿐 아니라 교리부흥의 고귀함에 감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런가하면 지난해는 한국교회가 여러 가지 공격과 시련으로 시달린 해였습니다. 봇물 터진 듯 일어난 동성애운동, 반기독교정서를 부추기는데 크게 일조한 종교인과세법안 상정, 일부 기독교 내에서 일어난 저등한 상식과 도덕적 사건들은 우리 한국교회를 찾아온 어두운 물결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진리이신 예수님을 회복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시다. 이것만이 우리가 살 길이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첩경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500년 전 그 때처럼 신앙과 사상, 민족성과 습관, 정치 문화 사회 경제가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기틀이 놓이게 해 달라는 간절한 기도가 우리의 기도가 되게 하십시다.

 

  1. 우리를 돌아보며 감사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시다.

돌아보면 우리 교단이 얼마나 한국교회의 과분한 기대를 받고 있는지 깨닫게 됩니다. 이렇게 된 배경에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우리 합신 가족이 3대 이념을 따르는 선한 분투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다 아시다시피 우리 교단은 복잡한 다툼이 거의 없습니다. 모든 구성원이 오직 경건한 교리의 실천과 적용을 위해 씨름할 뿐입니다. 늦었지만 포항을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거기엔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선한 성도들과 함께 주님의 교회를 반듯하게 세워가는 우리 합신인들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파릇하게 살아 움직이고 있는 것이 너무나 귀했습니다. 사실 기회만 되면 그동안 만난 우리 합신 가족의 아름다운 사역과 거기에 피어나는 생명의 이야기들로 많은 시간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다시 제안하고 싶습니다. 우리를 돌아보며 감사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시다. 우리 중에는 아군과 적군이 없었습니다. 혹시 조금 차이가 있다면 맡겨진 전선이 다를 뿐이었습니다. 그러면 머지않아 도처에서 흐르던 개울들이 모여 아주 훌륭한 큰 물결이 될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 오직 감사하며 서로서로 세우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시다.

  1. 선한 제도들의 정착을 위해 기여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시다.

지난 102회 총회는 귀한 결정들을 했습니다. 그 중에는 ‘총회를 위한 헌금’도 있습니다. 그 취지는, 우리가 사랑하는 교의운동을 위해 “총회를 위한 헌금”에 모두가 좀 더 힘을 기울여 함께 세워나가는 교단이 되게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여력이 있는 교회는 결코 힘을 줄이지 않을 줄 믿습니다. 그러면서 전국의 모든 교회가 십시일반 동참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주께서 정히 기뻐하시는 귀한 교단이 될 것입니다. 내일을 맞는 선한 제도들이 더욱 견고히 구축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한 제도들의 정착을 위해 기여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시다. 정말 간절히 기도하십시다. 전국의 노회장들께서 이 운동을 이끌어 주시고, 모든 교회가 크던 작던 한걸음씩 새롭게 움직일 때 크게 역사해 달라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십시다. 그러면 조만간에 더욱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아름다운 교단이 될 줄로 믿습니다.

말씀을 정리하면서 E. M. 바운즈의 기도에 관한 글의 한 부분을 소개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점잖게 기도하기는 어렵지 않다. 그러나 말씀을 믿고 지옥이 엄청난 타격을 받기까지 두터운 철문이 열리기까지 산 같은 방해물이 사라지기까지 안개가 사라지고 햇살이 비칠 때까지 진정으로 기도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의 일이며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거룩한 노동이다. 기도하는 손과 머리, 기도하는 마음의 수고는 절대로 헛되지 않는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응답하실 때까지 기다린 기도의 응답의 기쁨은 산통을 견딘 어머니의 기쁨이며 사슬을 벗고 새로운 삶의 기쁨을 얻은 노예의 기쁨이다.” 주시는 새해, 이렇게 기도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