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합신 신학강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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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합신 신학강좌 성료

한국교회 현실 속에서 종교개혁 교훈과 의미 조망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합신신학강좌가 11월 2일(목)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진행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해외석학강좌에 이어 올해는 합신 소속 교수들이 ‘종교개혁과 성경, 교회, 설교’란 주제로 현재 한국교회가 처한 현실 속에서 종교개혁이 주는 교훈과 의미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1강좌 이남규 교수(합신 조직신학)는 ‘종교개혁과 성경 – 성경의 자체가신적 권위를 중심으로’란 주제 특강에서 먼저 성경의 자체가신성이 어떤 맥락가운데서 등장했는지, 또한 개혁교회에서 성경의 자체가신성이 어떻게 자리 잡는지 살펴보고, 성경의 권위에 대한 도전에 자체가신성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남규 교수는 “이성주의와 함께 시작된 현대는 기존의 권위를 허물고 그 자리에 다양한 이데올로기를 세웠고, 후현대(postmodern)는 어떤 객관적 권위도 부정당하는 시대 속에 부딪히는 것은 어쩌면 ‘인간 자신’이 될 것”이라며 “인간에겐 언제나 객관적 권위가 필요하다. ‘인간이 어린아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할 때, 거기에는 굴욕적인 것이 전혀 없고..하나님의 말씀, 즉 권위에 근거하여 하나님을 믿는 것은 인간의 존엄성과 결코 모순되지 않는다’는 100여년전 바빙크의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제2강좌 김병훈 교수(합신 조직신학)는 ‘종교개혁과 교회 -「오직 성경만으로」와 천주교회 교회론’이란 주제 특강에서 「오직 성경만으로」의 표어가 갖는 의의를 천주교회의 성경과 전승, 교회의 교도권과 관련하여 교회론의 관점에서 살피고 이를 비판하고, 이어 다른 표어들과 관련, 계속된 연구의 여지를 제시했다.

김병훈 교수는 “「오직 성경만으로」의 표어를 통해 종교개혁자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성경의 저자가 하나님이시며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 자신의 뜻을 계시하셨으므로, 전승이나 사람의 교훈이 아닌 오직 성경의 교훈에만 충실할 때에야 비로소 하나님의 교훈에 일치하는 올바른 믿음과 생활을 이룰 수 있다는 이해를 말한다”며 “「오직 성경만으로」는 전승이나 신조를 부정하기는커녕, 오히려 성경의 교훈과 일치되는 전승, 신조와 신앙고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다. 성경만이 최종적이며 최고의 규범이며, 교회의 전승과 신조와 신앙고백서는 성경에 의하여 판단을 받는 규범이라는 구별을 강조하며, 성경을 통해 잘못된 전승을 개혁할 것을 교훈한다”고 말했다.

제3강좌 ‘종교개혁과 설교’란 주제 특강에서 정창균 총장은 “수많은 이들이 한국교회의 현실을 보며 한국교회는 이제 망하고 있고 끝나고 있다며 좌절하고 있다”며 “그러나 한국교회는 지금 교회가 교회다워지고 신자가 신자다워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하나님께로부터 부여받고 있다”고 말하고 “이 기회를 살리는 결정적인 방편은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무엇보다도 설교가 ‘오직 성경(sola scriptura)’, ‘전체 성경(tota scriptura)’의 종교개혁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설교가 말씀중심의 설교가 되기 위해 ▲두려움 없이 말씀을 선포하고 가르치는 용기 ▲성경말씀에 근거하고 청중을 향하는 설교 ▲한국교회 초창기 성경사경회의 회복”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