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결혼이주민 한국방문을 마치고 – 손내민 총회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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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결혼이주민 한국방문을 마치고

손내민 총회 선교사

 

가까운 이웃나라 대만에는 복음화율 0.3-0.4%에 머물러 있는 400만의 학가인이 있습니다. 넓게 보면 중국인이지만 이들은 자기들만의 문화와 언어 그리고 전통을 가진 사람들로서 조상숭배를 신앙과 종교생활의 중심에 두며 기독교 복음에 상당히 적대적입니다.

대만 학가인 복음협회에 속해 학가인을 섬기며 복음을 전하는 저는 약 8년 전부터 기도하면서 대만 결혼이주민과 다문화 가정사역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대만은 이미 30여년 전부터 결혼이주민들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태국 등지에서 이곳으로 시집을 왔습니다. 결혼이주민들은 저마다 언어와 문화 그리고 남편과 시부모와의 갈등가운데 어렵게 살아왔습니다.

저희교회는 이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긍휼 사역을 하던 중 6월 12일에서 17일까지 6명의 결혼이주민과 2명의 대만 동역자와 함께 한국에 방문하여 안산에 있는 인도네시아 교회와 베트남교회, 그리고 동성교회와 삼일교회를 방문하는 은혜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예배와 교제를 통해 결혼이주민들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였고 아침과 저녁 자체 예배를 통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대만으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지난주 생애 처음으로 교회에 나왔던 베트남 결혼이주민 자매는 “하나님께서 이렇게 좋은 시간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진심어린 고백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이번 방문을 위해 여러 총회 산하 교회들이 협력해 준 것입니다. 대동교회(신종호 목사), 동성교회(안두익 목사), 함께하는교회(김인성 목사), 그리고 특별히 동성교회 설립45주년 기념 축제 행사로 참석한 예배에서 결혼이주민 자매들이 위로와 격려를 받았습니다. 다시금 하나님과 교회 앞에 감사를 드립니다.

결혼이주민 자매들이 하나님을 알아가고 모임을 지속적으로 가지며 이분들을 통해 학가인 가정에 복음이 들어가고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기를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