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개척교회 목회자 좌담회-“그래도 개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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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교회 목회자 좌담회 

그래도 개척하라 

 

<개척교회 목회자 좌담회>

– 일시 : 2017. 6. 27. (오후 1-3

– 장소 총회회의실

<좌담 참석자>

▣ 사회 박부민 편집국장

⊙ 이익수 목사(50) 우리교회 경기 양주시 2011. 1.9. 개척 2013. 6.16 설립

⊙ 김오식 목사(45) 빛의자녀들교회 서울시 서초구 2016. 2.14 개척 2016. 5.29. 설립

⊙ 정명섭 목사(45) 세종기쁨의교회 충남 세종시 2014. 9.7. 개척

⊙ 박용주 목사(41) 나주혁신장로교회 전남 나주시 2014. 6.1. 개척 2016. 6. 설립  

  

◈…이익수 / “교회 개척과 설립미조직교회에서 조직교회로 가는 과정 등에 필요한 매뉴얼 등 참고 자료를 만들어야 한다 

◈…김오식 / “개척교회 목회자들이 서로 대화하며 쉬는 모임을 총회적정기적으로 마련해 주면 좋겠다 

◈…정명섭 / “개척 목사에게 교제가 필요하다모든 노회에서 그 부분에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이다

◈…박용주 / “건강한 선교적 교회한국 교회에 도전을 주는 바른 신학 아래서 세워진 교회를 추구하고자 했다

 

사회자 분주한 중에 이렇게 다들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어느 때보다 교회 개척이 중요한 시대에 개척의 길에 들어서서 분투하고 있는 동역자들과 개척 목회를 주제로 좌담할 수 있어 영광이다서로 허심탄회하게 나누길 바란다먼저 개척 동기와 시작에 관해 이야기를 터 보자.

이익수 나는 신학원 때부터 개척을 생각하고 꿈을 꾸었다하나님의 인도하심 중에 의정부에서 안정된 신앙생활을 원하는 한 가정을 만남을 계기로 집에서 예배를 드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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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본래 어린이 선교 단체에서 평생 동역하고 싶었다그 지도 목사님과 동역했는데 그분이 소천하셔서 진로 고민을 좀 했다개척을 한다면 대전이 익숙했지만 세종 청사에 근무하는 지인을 통해 세종시에 가보게 되었다전입자들이 많고 이단들도 성행했다결국 기도하는 중에 소명을 받고 아무 연고 없고 예상지도 아닌 세종시로 오게 되었다.

 

사회자 우리 생각과 달리 하나님은 아무 근거 없는 곳에서 시작하게도 하심을 본다.

김오식 부교역자 사임 후 개척보다 청빙을 마음에 두었다강남의 아는 학원장이 기도 모임을 인도해 달라 해서 갔다그가 다른 방을 기도실로 내주어 그 와중에 기도도 하며 교회 개척의 마음을 주셨다당시 시 119:105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이 말씀에 붙들렸다청빙이든 개척이든 네 앞날은 발등만 보이는 등불을 따라가라 하셨다나는 미래가 멀리 보이는 걸 원했으나 하나님은 나만 바라보라그냥 등불 들고 한 걸음씩 내딛으라는 것이다또 마 18:14에서 작은 자 하나라도 그 영혼을 사랑하는 목회자가 되라는 말씀을 받았다그렇게 마음이 합한 세 가정과 더불어 개척을 하였다.

 

사회자 이목사님은 오래 전부터 작정하여 준비했고 두 분은 다른 길로 가려다가 중도에 개척으로 부름 받았다박목사님의 경우는?

박용주 대졸 후 OM을 통해 중앙아시아에서 2년 이상 사역했다귀국 후에도 선교에 마음을 두고 국내 선교 동원 사역을 했다그러나 교회론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건강한 선교적 교회한국 교회에 도전을 주는 바른 신학 아래서 세워진 교회를 추구하고자 했다이제는 목회자가 지속적으로 선교하는 시대라는 것을 깨달았다그래서 유학을 계획하다 부모님이 계신 광주로 갔는데 어느 개혁주의적 개척 교회 목사님을 만나 그분의 신학적 준비와 열정적 사역을 보며 거기서 개척의 소명을 받았다값진 인턴쉽을 했다고 생각한다현재 한국 교회 40대와 기성세대가 거대한 선교 불모지가 되어 가는데 여길 어떻게 공략하느냐 하는 선교적 목표를 가진 교회 개척을 원했다서울광주 등 고민 중에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교회를 위해 나주 혁신 도시에서 개척을 한 것이다.

 

사회자 이게 바로 개척이구나 하고 실감했을 때는 언제인가?

이익수 사실 큰 교회에서 사역했던 부교역자로서의 느낌과 단독 개척 목회자의 시각은 다르다내 계획대로 안 된다예배 처소를 예로 들면처음 두 가정이 교대로 처소를 바꿔 예배 하다가 불편하여 우리 집으로 고정하고 상가로 가기 전 1년간 예배를 드렸다돌이켜보면 토요일 주일마다 전쟁이었다다른 가족들이 오니까 청소나 식사 등 그만큼 신경이 쓰였다목사의 가정을 개방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그런 중에 하나님의 위로가 있었다사람을 보내 주시고 오히려 전도는 더 잘됐다목사의 개방이 그들에겐 감동이었던 듯하다친밀감과 공유의식이 생겨 모이는 수가 늘어남이 은혜였다.

박용주 내가 배우던 그 개척교회 목사님이 탄탄한 신학적 기반 위에 즐겁게 사역함을 보며 감사하게도 개척이 쉽고 즐겁겠다는 생각을 가졌다큰 교회가 아니니까 여러 가지를 바닥에서 체득하는 은혜가 있었다개척하고 집에서 4개월을 예배 드렸는데 하나님이 사람들을 자연스레 연결시켜 주시기도 했다우리 가정이 교회라 생각하니 이제 개척이구나’ 비로소 느껴졌다다섯 가정이 모였을 때 한계에 봉착하여 집에서 옮기게 되었다.

 

사회자 개척이 즐겁다는 것그것은 어떤 창의성내게 주신 달란트를 통해 하나님이 역사하심을 체험하게 되니까

박용주 그렇다목회자의 생각과 한마디의 말이 어떤 결정력을 가질 때 개척교회 목사로서의 각성과 재미가 있다.

김오식 절대 권위로서가 아니라 창의적으로 새롭게 무엇인가를 결정하고 교정도 하고 책임도 지는 것이니까 그런 긴장감이 날마다 살아 있게 된다영적인 비전으로 새롭게 뭔가를 선택해 가는 것아무것도 없는 데서 한 방향으로 밀고 갈 수 있다는 것새로 온 성도들도 목사의 방침으로 함께 간다는 것두렵기도 하지만 생명력이 있는 생활이다.

이익수 그렇다만일 목사의 목회적 방침에 동조가 안 되면 적응 못해서 스스로 나가기도 하는 거다개척 목회에서 그런 것은 놀랄 일이 아니라 본다.

정명섭 목사가 크게 구애 받지 않고 소신 대로 자신 있게 목회할 수 있음이 개척이구나 실감 한다하고자 하는 목회를 하려면 그래서 개척이 좋다는 생각이다.

 

사회자 아무튼 그런 창의성으로 즐겁게 임하더라도 개척 목회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예배 처소일 것이다다들 무거운 숙제였을 것 같다.

정명섭 우리도 가정 교회 2년차이다처소가 어쨌든 큰 문제이긴 하다가정에서는 늘 오픈해야 하니 사모가 많이 힘들어 한다또 지금은 형편상 주일에 한 번 예배를 드리니 영적 갈증이 생긴다아파트라 소음 문제로 찬양과 기도를 마음껏 하기 위해 기도원에 간 적도 있다가정 개척교회의 현실이다.

이익수 상가든 어디든 그곳에 너무 익숙해지는 것이 결점이다변화와 도약이 있어야 한다다음 단계로 가려면 한 번쯤은 성도 모두가 동의하지 않아도 목사는 용기있게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본다.

정명섭 물론 완전 동의해야 나가는 건 아니다적절한 때에 의견을 던져서 나갈 시기를 기다린다우리도 결단을 해야겠다아파트 세입 계약 일자도 있고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박용주 _ 4개월 지나니까 성도들 안에서 자연스레 옮기자는 이야기가 나오더라당시 혁신도시에는 초기라 상가도 많이 없고 태권도장이 하나 있어서 시간제로 빌려 사용했다.

 

사회자 아무튼 처음부터 상가라든가 일정한 예배 처소가 있으면 그만큼 힘이 되긴 하겠다.

정명섭 상가라도 자기 소유 아니면 세를 내니까 그것도 어렵긴 하다.

이익수 상가 교회가 안 된다는 건 아니지만 불신자의 시각으로 보면 인식이 호의적이지 않기도 하다.

 

사회자 어떤 면에서?

이익수 직접 들은 얘기인데 불신자 왈보통 괜찮은 절은 큼직한데 간혹 가정집에 깃발 꽂아둔 점집 같은 곳을 암자라 하면 자기가 볼 때는 절은 정규 정통 종교 같고 가정집이나 그런 곳은 뭔가 사이비 같은 느낌이란 것이다그래서 상가의 교회들도 뭔가 비정상적인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단다우리는 어디나 모이면 교회이지만 불신자들이 볼 때는 건물이 없으면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다.

정명섭 가정 교회도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이 많다어디서 왔고 뭐하는 데냐고.

이익수 자기들도 교단에 대해 잘 모르면서도 꼭 물어 본다무슨 교단 교회냐고.

정명섭 오랫동안 신뢰를 쌓는 수밖에 없다.

김오식 실상 목회에 있어서 참으로 목사가 본이 되는 게 가장 힘든 것 같다부교역자로 섬겼던 타교단 교회에서도 훌륭하신 목사님이 어떤 문제로 장로들과 갈등 관계로 되니까 교회가 약화되고 분란이 있는 것을 보았다여러 가지로 목사는 본이 되어야 함을 절실히 느꼈다개척 현장에서도 결국 목회는 목사의 문제이다내가 모든 면에서 처음부터 신뢰를 쌓고 변함없이 본이 되어야 개척교회가 흔들림이 없다고 본다개개별 다른 문제도 있겠지만 목사 때문에 왔다가 가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사회자 그래서 목사는 겸허한 객관화가 필요하다자기를 점검하고 서로 격려하는 시간과 모임이 있어야 한다개척 목회 중에 합신 교단으로서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박용주 혁신도시에는 전국에서 온 다양한 교단 출신자들이 있다그런데 합신을 잘 모르더라그러나합신에서 배운 신학과 방향이 목회에 영향을 주는 게 사실이다개혁신학은 삶의 실존 안에 부딪치며 만나는 신학이라 믿는데 중요한 건 그걸 어떻게 현장에서 풀어내는가이다그 지점에서 동역한 개척 교회의 본을 보았다내 경우 개척 전부터 관심은 팀 켈러였다그의 목회와 설교를 접하며 신학적 기반 위에서의 문화적도시적 적용그것을 맥락화하는 사역 개념들이 다져졌는데 더욱 느낀 것은 합신에서 신학하길 참 잘했다는 것이다신학이 탄탄하지 않으면 목회를 상황화해 나가는 점에서 답이 안 나온다내가 본 바로는 도시에서 기존 교회에 다니던 자들이 뒤로 많이 물러나 있다왜냐면 기복적 성경 공부기독교의 피상성에 머물러 지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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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진정한 기독교생명적 진리에 접근하기 전에 피상적인 다른 것들로 이미 피곤해져 버렸다?

박용주 그렇다깊이 있는 전체적인 신학적인 그림을 보여 주는 설교와 사역만이 이들에게 해답을 주는 것임을 확신하게 됐다.

 

사회자 그러니까 그들이 기독교인이라 하지만 제대로 된 바른 신학과 신앙을 배워야 할 대상이라는 것그래서 완전 새 신자는 물론 그들도 개척 목회의 주요 대상 중의 하나이겠다.

박용주 그런 면에서 합신이 무척 큰 장점을 가졌는데 정작 합신에서 교회 개척에 대해 배우기보다는 사실은 개인적 관심으로 팀 켈러를 접하면서 각성한 것 같다물론 미국적 상황이지만 신학과 목회그 부분에 빛을 받았다.

이익수 나도 합신의 개혁 신학은 목회의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다만아쉬움이 있다합신의 신학이 어느 면에선 16-17세기 신학에 머물러 있고 목회도 그런 경우가 있다현대인들의 사고와 문화는 변해 있는데 우린 여전히 그 당대에 꽃 피운 그 신학 안에 머물러 그 시대의 문화 속에서 현재의 목회를 하려고 한다우리가 합신에서 목회학과 신학을 배웠지만 실제 현장에서의 경험하는 바는 상당히 다른 게 있다.

 

사회자 어떤 면에서 그런가?

이익수 예컨대목사의 사명이 교인들에게 단순히 신학 자체를 그대로 전달해 주는 건 아니잖은가신학이란 교회와 목사를 통해 말씀을 전달하는데 기반이 되지만 교회의 역동적 의미를 모르면 지나치게 신학적이거나 지나치게 문화적인 접근에 치우칠 수 있다신학은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목회에 가장 적절히 도구로 사용되어야 한다는 점을 느낀다합신 출신 개혁주의 목회자들이 신학에 심취함에서 나아가 바르게 교회를 재건하는 데 쓰임 받았으면 좋겠다더구나 개척 교회이므로 더 절실하다.

 

사회자 교회 형성 초기이니까 처음부터 신학적 기초 위에서 목회와 교육을 잘해야 할 것이다.

이익수 처음부터 설교의 중요함과 하나님이 무엇보다 교회를 통해 역사하심을 잘가르치고 세워가야 한다개혁신학은 우리 합신의 장점이면서도 동시에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다.

박용주 감사한 것은방법론과 문화적 적용을 기반으로 성경을 사용하느냐 아니면 성경을 기반으로 방법론과 문화적 적용을 시도하느냐 중에서 후자가 더 쉽다는 것이다이것이 합신에서 얻은 기초이다신대원 때부터 이 자세가 안 되면 현장에서 그걸 다시 공부해 나간다는 건 너무 어렵다.

 

사회자 그게 안 되면 자꾸 새로운 걸 찾아 기웃거린다세미나 찾아 다니며 정처가 없다.

정명섭 우리도 신도시라 다양한 교단적 배경을 가진 분들이 와서 부딪친다그래서 기본 성경 공부에다 반드시 교회론을 가르친다물론 개혁주의적 교회론이다.

김오식 사실 어디서 신앙생활을 했는가어디서 신학공부를 했는가 하는 건 매우 중요한 기초의 문제이다나는 박병식 목사님께 배운 삶과 개혁주의적 기초에 감사하다그런데 거기에 머물러 있으면 시각이 한정될 수 있는데 타 교단 사역을 통해 시야가 좀 넓어졌다기초는 중요하지만 머무르지 말고 한국 교회의 큰 그림도 함께 보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또 하나성도들의 눈높이를 고려하는 게 필요하다합신 목회자들이 배운 신학을 너무 그대로 가르치려 한다성도의 수준과 신앙 양태를 잘 파악하고 감안하여 설교와 교육에 임해야 한다고 본다.

 

사회자 지금은 개척 목회 강의가 개설되어 있지만 전에는 그런 게 없었다또 어쩐지 총회나 해당 노회에서 많은 신경을 쓰진 않는 것 같다.

김오식 개척 예배나 설립 예배를 드리면 총회적으로 축하할 일인데 큰 반응이 없다멀리서 소식만 듣고 만다학교도 졸업생들의 현황을 늘 파악하며 원조해야 하는데 그런 시스템이 약하다어디서 뭘 하는지 피상적 파악에 그친다개척교회가 설립되는 것에 보다 큰 관심을 기울이면 좋겠다우리 교단 내 개척목회자들이 얼마나 고난 중에 있는가 상상만 하고 실체적 접근이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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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수 바람직하기는 치리회 동일체 원리로 가야 한다고 본다우리는 지교회노회총회가 각자 움직이는 느낌을 받는다그 점이 개척교회에도 몹시 힘들다다른 교단의 누가 개척한다면 어느 지역은 부동산 시세가 어떻고 토지 문제 등 자문해 준다함을 듣고 별짓을 다한다 생각했는데 사실 지금은 그런 것도 부럽더라.

 

사회자 개척 목회는 하나부터 열까지 부딪쳐 나가는 실제 현장이니까

이익수 개척교회 시작장소 선정예배 형식그리고 초기에는 어떻고 점점 모이면 어떻게 하고 그 과정 속에서의 목회적 행정적 노하우 등이 문서화된 게 없다.

 

사회자 우리 교단만의 개척교회입문서와 매뉴얼노하우 문답지 같은 것이 필요할 것이다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을 때 작은 도움이라도 준다면 큰 힘이 될 터이다.

박용주 예컨대 미국 남침례교 같은 데는 교회 개척 운동 자체에 대한 전문적 연구 기관이 있다그런데 우리 교단도 세계적 흐름이나 국내 개척교회운동의 현황우리 교단 내의 현황 등 전수 조사를 하고 연구 발표하는 작업이 있어야 한다그래야 전략과 어떻게 실제적으로 지원할 것인가도 뚜렷해진다전체 네트워킹이 되면 공신력이 있다어느 한 교회의 힘으로 이루긴 힘든 일이다.

이익수 많이들 그 지역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채로 개척을 한다인구 분포나 종교 센서스 자료 등 지역적 특성 등에 대한 소스가 없다다 개개인이 뛰어다니며 연구 인지해야 한다선교사들은 분포도나 사전 자료가 있어 목표가 분명하다국내 개척은 그런 게 없다개척 목회를 하면 토지 매입과 상가 분양에 따르는 세무 관계 등 해결할 문제가 많다이미 이 과정을 거친 선배들은 잘 안다따라서 교회 개척과 설립미조직교회에서 조직교회로 가는 과정 등에 필요한 매뉴얼 등 쉬운 것부터 참고할 자료를 만들어야 한다그러면 개척이 막연한 게 아니고 할 만하다는 긍정을 얻게 한다.

정명섭 그렇다어려울 때는 어떻게 교단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를 포함한 입문서나 매뉴얼이 있으면 이렇게 하면 되겠다는 소망이 있어서 막막하진 않다.

박용주 성서침례교회는 개척하면 전국 교회에 기도해 주고 작은 도움이라도 보내시오.”하고 전체 공지를 한다고 한다우리는 노회나 총회의 구체적 도움이 적다전국적인 관심을 기울인다는 점에서는 부러운 일이다.

 

사회자 도움의 손길이 교단적 확장성을 가지면 한 교회라는 의식이 심화되어 더없이 좋은 일이다.

정명섭 학부를 침신에서 했는데 침신은 개척목회자들 세미나를 자주 열어 주면서 생활 습관까지 점검해 준다매일 몇 시간 기도하고 보고서 내면 좀 더 코치해 주고 2-3년간 꾸준히 돌봐 준다대부분 혼자 개척하는데 자기에게 더 좋은 조언을 주는 분들이 많아지면 실수도 최소화하고 힘이 날 것이다그게 부럽더라.

김오식 노회에서 개척을 원한다면 주변 또는 노회의 몇 교회가 형제 교회가 돼서 지원도 하고 예배성례전도대성가대도 파송하여 돕는 것이 좋겠다해외 선교하듯이 개척교회를 돕는 의식이 필요하다복음 전파가 잘 안 되는 시대인데 어렵사리 개척한 교회가 도움을 받고 일어서면 선교에 얼마나 좋은 일인가.

이익수 우리 노회 내에 큰 교회는 없지만 개척교회에 이례적으로 많이 가서 축하와 헌금도 하고 조금씩 분담해서 생활비를 도와주곤 한다제일 고마운 것은 교역자들의 교류이다교회 개척은 고립되는 부담이 큰데 노회 목사님들이 찾아와 예배하고 격려해 준다시간 나는 대로 함께 다과 나누며 실제적 조언도 하고 위로하고 있다그래서 개척교회 목사와 동역자들이 함께하는 연결이 중요하다물질적 도움도 당연히 좋지만 노회와 교단적으로 개척교회 목사들을 자주 만나 주는 것이 더 좋다.

정명섭 우리 노회 시찰회에서도 두 달에 한 번 부부 동반으로 모인다감사하더라많이 만날수록 물어봐 주고 관심 가져 준다월요일에는 10명 넘는 목사들이 모여 공부하는데 아직 정식 노회원도 아니지만 받아 줘서 교제를 활발히 하니까 유익하다개척 목사 혼자 있으면 외롭다교제가 필요하다모든 노회에서 그 부분에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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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합신 교단에서 개척 목회를 하는데 노회나 총회에 실제적으로 바라는 점이나 느낀 점을 이야기 해 보자.

이익수 우리 교단도 중요한 부서들은 전문성을 갖추길 바란다. 1000교회 운동이라 하지만 개척을 할 수 있도록 교회 개척에 관한 연구와 데이터베이스화가 돼야 한다요즘은 오히려 개척하면 고생한다하지마라고 말하는 선배도 있다그러나 통계적으로 종교인들 수가 정체나 감소니까 역으로 전도 대상자가 제일 많다그래서 건강한 교회가 새로이 서도록 뒷받침만 된다면 개척하기 좋다이런 격려가 교단적으로 구체화돼야 한다.

 

사회자 이제는 신학생들이 졸업하면 사역지도 포화상태라 남은 건 선교와 개척뿐이다선교는 시스템화 되어 있다개척에 대해서 그에 상응하는 총회의 관심도가 적다고 느껴지는 건 좀 이해하기 어렵다.

정명섭 게다가 요즘 교회 폐쇄를 너무 쉽게 하는데 총회적 진단이 필요하다폐쇄보다 개척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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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수 후원도 후원이지만 후배들이 개척에 두려움 없이 임하도록 이끌어 줘야 한다합신에서 배운 신학을 바탕으로 바르게 마음껏 개척 목회 해봐라 하는 희망과 가능성을 교단적으로 격려해야 한다.

 

사회자 그런 시스템이나 연결과 노력이 필요하다너무 내버려 둔다.

정명섭 관심과 사랑이 문제다관심이 있으면 찾아오고 묻고 그렇다실제로 많은 경우 전화도 없고 생활은 어떻게 하는지 다들 잘 모른다.

김오식 내가 볼 때도 총회적으로 가장 중요한 게 매뉴얼이다앞서도 이야기가 나왔지만 최근에 설립예배 드리신 분들이 정보가 제일 많으니까 그런 부분들을 토대로 설립 이전 개척과 준비 단계 이후에 할 일들노회관계 서류 행정 절차 세무 관계 등을 조언하는 것이다또 교회당 유관 사업처들을 공유하게 하여 할인도 해주고 상조하면 보람도 있고 서로 좋을 것이다노회적으로는 개척하면 형제 교회를 맺어 주자. 1년이라도 도움이 되어 주면 좋겠다선교사들에게 만큼 관심 있어야 하는데 개척교회 목사들은 사각지대이다당사자들의 고군분투밖에는 없다.

이익수 실제로 법적으로도 이웃의 교회가 돌봐야 한다성찬식 때도 이웃교회 장로를 파송해서 도와야 한다지교회가 연합해서 개척교회를 함께 건강히 세워가야 옳다치리회 동일체의 원리이다.

정명섭 세종시에서 고신 측 교회를 개척하면 SNS에 세종시로 이사 온 사람들에게 소개시켜 준다그래서 개척한 가정교회들을 찾아가게 해 준다네트워킹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니까 고신 교회를 찾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사회자 일회성이 아닌 실제적 개척교회운동이 필요할 것 같다.

박용주 진정한 운동성은 오늘 같은 이런 모임에서 발생한다이미 대형교회를 이룬 분들의 조언으로는 변화된 상황에서 개척교회의 방안이 나오기 힘들다설립한 지 얼마 안 되는 분들이 후배들에게 도울 수 있는 동기와 열정이 강하고 실제로도 도움을 줄 수 있다그러므로 피상적 모임보다는 운동성 있는 조직이 있어야 한다. 1박 2일이라도 쉬면서 서로 대화 나누게 하면 많은 이야기 나온다.

 

사회자 합신농목회는 농어촌 목회자들을 위해 나름대로 그 일을 잘해 오고 있다개척교회목회자모임도 있어야 할 것 같다.

김오식 강남의 어떤 50세이신 목사님이 비슷한 시기에 개척한 분인데 편의점에서 밤 9시부터 익일 아침 9시까지 일한다. 120만 원 정도 받는데 자녀 교육도 문제이고 토요일 하루 쉬지만 주일을 준비해야 한다그리고 주일 밤에 또 일하러 가야 한다합신 출신 목회자들도 그런 분 주변에 많다전에는 사모들 일하지 말라 했는데 지금은 사모들 일 안하는 분 거의 없다생계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사회자 이렇게 어려움에 봉착한 교단 목회자들 특히 개척교회 목회자들이 파악 되고 있는가노회를 통해 상황과 통계가 모아지면 좋겠는데

박용주 잘 조사하여 어려움을 최소화해야 한다.

김오식 도와주는 건 두 번째고 우선 네트워킹이라도 시급히 돼야 한다작업이 어려워도 정기적인 백서가 나와야 한다.

정명섭 개척교회 수련회를 하더라도 세미나보다는 쉼과 대화가 필요하다

김오식 맞다서로 대화하며 쉬는 모임이 필요한 거다그런 기회를 총회적으로 정기적으로 마련해 주면 좋겠다한 번 대대적으로 행사하고 마는 게 아니라 실속 있게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총회에 개척 분과라도 있으면 좋겠다.

 

사회자 여러분의 절실한 마음이 와 닿는다오늘 모여 진솔한 이야기 나눠 줘서 재삼 감사하다오늘 나온 이야기들을 토대로 여러모로 좋은 일들이 이어졌으면 한다주 안에서 힘내시기를 빈다.

일동 기독교개혁신보의 관심과 초대에 감사하다특별히 개척목회 동역자들과 준비하는 후배 목회자들에게 작은 위로와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