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신앙| 충전은 하고 다니십니까?_최광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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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신앙>  

충전은 하고 다니십니까? 

< 최광희 목사, 행복한교회 >

영혼의 충전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을 만나는 기도 

   어제 제가 아주 큰 실수를 했습니다. 외출을 하는데 그만 스마트폰을 놓고 나간 것입니다. 충전을 하느라 꽂아놓고는 깜빡 잊고 나갔으니 이 얼마나 야만적인 행동이란 말입니까? 토끼가 간을 빼 놓고 갈 수는 있어도 현대인이 스마트폰을 두고 나갈 수는 없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 시대입니다. 어린이들은 물론 노인들도 스마트폰을 들고 다닙니다. 남보다 늦게 스마트폰에 돌입한 사람들이 오히려 더 잘 활용하는 것을 봅니다. 스마트폰의 쓰임새는 거의 무제한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합니다. 외출할 때 스마트폰을 놓고 나가는 것은 영혼을 빼놓고 가는 것만큼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가지고 나간다 해도 미리 충전을 완료 해 놓지 않으면 그것 역시 야만적이고 몰상식한 행동입니다. 요즘은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기에 충전만 해 나가서는 부족합니다. 그래서 젊은이들 사이에는 보조배터리가 필수입니다. 선물이나 기념품 중에서는 휴대폰 보조배터리가 최고입니다.

   그런데 외출할 때 휴대폰과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에 그렇게 마음을 쓰는 당신은 당신의 영혼은 어떻게 잘 챙기고 있습니까? 사람의 몸은 음식을 잘 챙겨 먹어서 건강을 유지합니다. 그러면 영혼은 무엇으로 충전하고 무엇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까?

   설마 본인에게는 영혼이 없다고 말하지는 않겠죠? 특히나 성도라면 그렇게 우기는 사람은 없을 테지요. 사람이란 몸과 영혼의 결합체이고 만일 몸에서 영혼이 분리면 즉시 시체가 되는 것은 잘 알고 계시죠? 그러므로 영혼이 죽어버리거나 지쳐서 떠나버리지 않도록 잘 먹여 주어야 합니다.

   영혼의 충전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을 만나는 기도 밖에 없습니다. 조용히 앉아서 천천히 말씀을 읽고 하나님을 깊이 묵상하며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만이 영혼을 충전하는 방법입니다. 후다닥 급속충전을 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충분한 시간을 기다려야 충전이 됩니다.

   현대인들에게 스마트폰이 방전된 상태란 매우 불안하고 짜증스러운 상황입니다. 그러나 영혼이 방전된 것은 훨씬 더 심각한 상황입니다. 혹시 최근에 당신은 사는 낙이 없고 너무 짜증스럽습니까? 그것은 당신이 방전되었다는 증거입니다. 스마트폰이 아니라 영혼 말입니다. 돈이 고갈된 것이 아니라 영혼이 고갈된 것입니다.

   아무리 성능이 좋은 스마트폰이라도 한번 충전해서 일주일 내내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한번 식사하고 일주일 내내 버틸 수는 없습니다. 계속 건강하고 활기차게 생활하려면 매일 찰 챙겨 먹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혼의 충전입니다.

   ‘오늘 집을 나서기 전 기도했나요?’라는 복음성가가 있습니다. 저는 그 가사를 현대적으로 바꾸어 오늘 집을 나서기 전 충전했나요?’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이나 목사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의 생기 있고 행복한 삶을 위해 날마다 영혼의 충전을 하고 다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