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송영권
햇살이 다발지어
머리 위를 짚고 간다
겨우내 상채기를 잠재우고
그림자로 흔들리는 땅 밑에서
빛깔이며 향기를
길어 올리는 뿌리처럼
하늘의 것들을 속속 거둬들이듯
이한 낫을 휘두른다
담장 너머 내비친 꽃가지 하나
순간의 떨림이 눈부시다
* 송영권 시인 – 한국크리스찬문인협회원, 창조문학회 동인
봄
송영권
햇살이 다발지어
머리 위를 짚고 간다
겨우내 상채기를 잠재우고
그림자로 흔들리는 땅 밑에서
빛깔이며 향기를
길어 올리는 뿌리처럼
하늘의 것들을 속속 거둬들이듯
이한 낫을 휘두른다
담장 너머 내비친 꽃가지 하나
순간의 떨림이 눈부시다
* 송영권 시인 – 한국크리스찬문인협회원, 창조문학회 동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