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한국교회 연합 논의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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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 한국교회 연합 논의 참여

한교총 5개 교단 대표와 간담회 열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연합 불가 입장을 보여온 한국교회연합이 한국교회 연합 논의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을 출범시킨 5개 교단장과 한교연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한교연 한국기독교통합추진위원장 고시영 목사 등은 지난 1월 2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달개비에서 간담회를 열고 연합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한교연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이단문제 선 해결, 절차상의 문제를 앞세워 연합 논의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 왔다. 그러나 한교총 출범 이후 한교연은 한국기독교통합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연합 논의에 다시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예장통합 총회장 이성희 목사는 “한국교회가 하나 되자는 큰 움직임 속에서 한교총을 출범하게 됐다”면서 “한교연은 제4의 단체가 아니며 절대 법인화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교총이라는 지붕을 세워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기총, 한교연이 다 같이 가는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지난해 한기총과 한교연이 하나되도록 조일래 전 한교연 대표회장, 이종승 예장대신 총회장과 18차례 만나 논의했다”면서 “한교총 정관과 조직 형태는 한교연쪽에서 요구했던 것을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교연측 고시영 목사는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데 이견은 없다”면서 “하나 되는 것은 역사적 의미가 있으며, 하나 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교연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한교연 전 대표회장들이 연합과 관련된 논의의 전권을 나에게 위임했다”면서 “한국기독교통합추진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겠다. 지속적으로 통합 논의를 진행하자”고 말했다.

이날 기감 전명구 감독회장과 예장합동 총회장 김선규 목사는 교단 일정상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