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와 몸통은 없고 꼬리만 있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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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와 몸통은 없고 꼬리만 있는 나라

 

간첩 증거 조작 수사 결과가 발표됐다. 서천호 국정원 2차장은 사의가 수리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국가정보원 간첩 혐의 증거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발표가 있던 14일 서천호 국정원 2차장의 사표를 받아들였다. 이에 앞서 사의를 표명한 서 차장은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며 이유를 밝혔다(스포츠서울, 2014.04.15).

 

도의적 책임이 아니라 법적 책임을 느껴야지요.

귀하도 억울할 것입니다.

윗선이 있을텐데…

우리나라 정치권은 희한합니다.

사건만 벌어지면 외계인이 등장합니다.

어떤 외계인 입니까?

머리와 몸통은 없고 꼬리만 있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좀처럼 머리와 몸통이 보이지 않습니다.

꼬리만 보이니 꼬리만 자릅니다.

그러면 끝입니다.

 

이런 의문이 들지 않습니까?

부모 없는 자식도 있네.

머리와 몸통은 없는 사람과 짐승들도 사네.

머리가 없는 물고기도 있네.

머리와 몸통은 없는 새가 꼬리로만 날아다니네.

이런 주장과 의문이 말이 됩니까?

무엇이든지 반드시 머리와 몸통과 꼬리가 있는 법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논리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말 장난입니다.

억지입니다.

궤변입니다.

 

간첩증거 조작 사건은 엄청난 사건입니다.

반민주적이고 반국가적이고 반인륜적이고 반성경적입니다.

그런데 수장은 멀쩡합니다.

형사처벌도 없습니다.

멀쩡한 국민의 한 사람(온 가족)이 간첩으로 몰려 죽을 뻔 했는데…

이것은 인격살인이자 인간살인 행위와 같습니다.

한 사람과 한 가족의 일생을 아작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실패했습니다.

구사일생했습니다.

그것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국가기관이 그런 짓을 했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그런데도 대통령은 수장에게 책임을 묻지 않고 있습니다.

기막힙니다.

국정원이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간첩을 잡고 이와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주된 임무가 아닙니까?

그렇다면 이 중대한 사안을 국정원 수장이 모를리가 없지요.

수장의 결재나 보고가 없을릴리가 없지요.

그 윗선으로 보고하지 않을 수가 없지요.

이것은 기본이고 상식입니다.

이런 것을 모른다면 세살 애입니다.

 

그런데 이 뻔한 것을 부인합니다.

모르는 일이라고 합니다.

꼬리만 있다고 합니다.

만일 그게 사실이라면 국정원장이 존재할 이유가 없지요.

꼬리들이 다 알아서 하는 데 왜 국정원장이 필요합니까?

이래도 납득이 안 되고 저래도 납득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방송과 언론을 대부분 점령하고 있으니 말도 안 되는 일이 가능한 것입니다.

만일 모든 언론이 들고 일어나면 이렇게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말도 안 되는 주장들이 통하는 것입니다.

당당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대한민국입니다.

 

대통령이나 국정원장이나 검철총장이나 여당 대표에게 다음과 같은 선물을 드리고 싶습니다.

머리와 몸통이 없는 애완견이나 나무입니다.

머리와 몸통이 없는 물고기입니다.

그러면 좋아하실까요?

아마 크게 분노하실 것입니다.

자신들도 납득이 가지 않을 것입니다.

간첩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서도 납득이 가는 국민들이 얼마나 될까요.

뇌가 없는 자들과 정신 이상자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이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현주소입니다.

해괴한 나라입니다.

꼬리만 넘치는 나라입니다.

꼬리 꼼탕집만 잘 될 것 같습니다.

헛 웃음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