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동필 합신세계선교회 회장 취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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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신 세계선교회 회장 취임사

홍동필 목사(전주새중앙교회)

 

먼저 부족한 사람을 이 자리에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죄인인 저를 구원해주셔서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신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한데, 지금껏 목사로서 교회를 섬기게 하시고, 또 이렇게 합신세계선교회(PMS) 회장으로 섬기게 하시니 이 은혜를 무어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합신세계선교회는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지난 7월 7일에 합신세계선교회 본부를 수원으로 이전하고, 8월 29일에 합신세계선교센터 개관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선교센터를 세우게 된 것은 합신 선교사들을 더욱 잘 섬기기 위함입니다. 우리 합신세계선교회에는 현재 전 세계 43개국에 흩어져서 사역하는 450여명의 헌신된 선교사들이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새로운 선교사 가정이 훈련을 받고 선교지로 파송되고 있습니다.

 

합신세계선교센터는 전 세계로 뻗어나가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중심 역할을 감당할 새로운 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이 자리를 맡는다는 것이 여간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이기에 충성스럽게 섬겨서 이 시기가 또 하나의 다음 역사로 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오늘날 선교에 대한 공통된 생각은 한국교회와 세계선교에 있어서 매우 어려운 시기라고 말합니다. 교회의 힘은 약해져가고 있고, 반면에 이단들은 자신들의 세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슬람의 끊임없는 위협과 전파, 동성애 문제를 비롯한 반기독교적인 사상들이 계속해서 한국은 물론 온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시기야 말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가짜가 많은 만큼 진짜가 더욱 빛을 발하기 때문입니다. 합신은 개혁신학 전통 아래 바른 교회를 세우기 위해 벌써 37년을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합신세계선교회, PMS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지 12년이 흘렀습니다. 우리는 바른 신학과 바른 교회 그리고 바른 생활이라는 기치를 들고 오늘까지 왔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가 가야 할 마땅한 길을 정진하여 바른 복음을 전파하고 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합신세계선교회가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저에게 맡겨진 역할은 아마도 이러한 전환기에 합신세계선교회의 다음 세대를 위한 다리를 놓는 것이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부족하지만 합신세계선교회의 내일을 위해서 책임을 다하며, 또 함께 하는 모든 선교사님들, 목사님들과 협력하여 합신세계선교회의 다음 역사를 이어가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