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농목회 가족 수련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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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농목회 가족 수련회 성료

가족 등 60여 명 참석..순교지 탐방 등 진행

 

 

합신 농어촌목회자연합회(회장 이은국 목사․이하 농목회)는 지난 8월 29일(월)부터 31일(수)까지 2박 3일 동안 경남 창녕군 부곡면 소재 레이크힐스리조트에서 2016 농목회 가족 수련회를 가졌다.

수련회는 ‘순교자의 발자취를 따라Ⅱ’를 주제로 전국 농어촌교회 목회자 가족 등 약 6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예배와 집회, 만남과 대화의 시간, 주제특강 및 주제에 따른 순교기념관 탐방 등 일정으로 은혜로운 가운데 진행됐다.

첫날 개회예배는 회장 이은국 목사(용연교회)의 인도로 윤서철 목사(동산위의교회)의 기도, 총회장 안만길 목사(염광교회)의 설교와 농어촌부장 김석만 목사(예원교회)의 환영사 순으로 진행됐다.

안만길 총회장은 “열악한 형편이지만 농어촌지역 목회의 강점을 활용하여 자기계발에 힘쓰며, 인내함으로 경건생활에 이르러 오히려 귀히 쓰임받는 목회자들이 되기를 바라며, 주께서 주시는 복되고 아름다운 결말이 있음을 확신한다”며 참석자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선포하였다.

저녁집회에서는 윤찬열 목사(성주계정교회)의 인도로 최진욱 목사(세광장로교회)가 기도 인도를, 인터내셔널선교회 대표로 현재 외국인 선교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김은호 목사가 강사로 나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부르심과 목사안수, 자신이 경험했던 강원도 정선의 농촌지역교회 개척사역과 목회 현장의 애환’을 낱낱이 간증하고, 지금까지 역사하신 목회사역의 여정을 생생하게 소개하면서 주님과 함께 가고, 주님과 함께 죽을 각오로 주의 사명을 감당하기를 촉구하는 감동적 메시지를 선포했다.

집회 후 만남의 시간은 지난해에 이어 이은국 목사의 진행으로 순교자명을 조이름으로 한 찾아가고 흩어지기, 천국방언, 풍선터뜨리기 등을 통해 참석자들의 마음문을 열고 공동체 의식을 이루는데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특별히 조별 성경단어 찾기 퀴즈가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새벽경건회는 숙소별 큐티로 진행되었으며, 매일 일정을 마친 후 농목회 임원과 농어촌부 간사들이 함께 모여 평가 및 프로그램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오는 11월 21-22 양일간 세광장로교회(최진욱 목사)에서 정기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정을 했다.

둘째날 일정은 이번 수련회의 테마 “순교자의 발자취를 따라Ⅱ”에 따라 함안과 진해에 소재한 손양원 목사 생가와 주기철 목사 순교기념관을 탐방했다. 지난 2013년 가족수련회를 통해 탐방했던 증도의 문준경 순교기념관 탐방과 지난해 양화진선교사묘원 탐방을 연장하는 의미로써 기획되었다.

이날 탐방한 두 기념관은 각각 손양원 목사의 의손자인 관장 안경선 목사와 전문학예사의 자세한 해설과 일대기를 요약한 영상자료를 통해 자세한 관람에 도움이 되었으며, 참석한 몇몇 목사는 탐방을 마친 후 ‘두 분 순교자 기념관을 탐방하고 보니 나는 가짜 목사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숙연한 태도를 보였고 탐방한 모든 참석자들에게 목회적 큰 도전의 기회가 되었다. 한편 순교기념관 관람을 마친 후 인접한 곳에 있는 진해해양공원을 산책하는 자유시간을 갖고 해상전망대에 오르거나, 우도 섬마을을 거닐며 신선한 바닷공기를 마시며 즐거운 한 때를 가지기도 했다.

둘째날 저녁집회는 김준배 목사(문방교회)의 인도로 이인환 목사(향천교회)의 기도에 이어 강사로 나선 문상득 목사(대구영안교회 원로)의 ‘하나님의 뜻’(출3;11-12)이라는 제목 아래 과거 교회교육의 한계성을 인식하고, 출애굽기는 물론 성경전체의 흐름을 성경신학적 관점에서 이해할 것을 피력하고, 하나님의 주권적 강행과 하나님을 아는 지식,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주시는 안식 등 깊이있는 말씀을 통해 모든 참석자들에게 큰 은혜와 유익을 끼쳤다.

저녁집회후 김용진 목사(도산제일교회) 진행의 ‘대화의 시간’에서는 농어촌 목회자의 은퇴 후 생활을 주제로 이인환 목사는 은퇴 후의 준비는 생활비, 주택, 활동, 경건생활, 건강관리 등 실질적 제안을, 농어촌부장 김석만 목사는 총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목회자 은퇴관련 법규들을 소상하게 소개하였고, 이에 반하여 정석중 목사(주민교회)는 은퇴 후 복지관련 제도의 비현실성을 지적하고 보다 농어촌교회 사역자들의 현실에 맞는 실제적인 지침이 마련돼야 함을 주장하기도 했다.

수련회 기간중 조정연 목사(보개중앙교회)는 찬양인도로, 김미순 사모(주민교회)는 반주로 줄곧 섬겨 주었으며, 개회예배와 저녁집회에서는 참석자들 모두가 3개 권역으로 나뉘어 매시간 은혜로운 특송을 담당했고, 고현숙 사모(향천교회)와 임현순 사모(청라교회)는 플룻과 오카리나 연주를 통해 영광을 돌렸다. 특히 폐회예배 시간에는 농목회 임원 및 간사들이 나와 ‘주의진리 위해 십자가 군기’를 힘차게 불러 눈길을 끌었다.

셋째날 오전 김준배 목사 진행 주제특강 시간에는 유원목 목사(가아교회)가 발표자로 나서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의 맞춤식 가아교회 주민전도사역 관련 현장을 빠짐없이 소개하였고, 한편 유원목 목사는 가족수련회 영상자료를 제작, 방영하여 참석자들에게 기쁨을 더 해 주었다.

마지막 순서로 폐회예배는 부회장 박종훈 목사(궁산교회)의 인도로 박재균 목사(석현교회)가 기도인도를, 농어촌부장 김석만 목사의 설교로 이어졌다. 창세기 15;1을 중심으로 ‘너의 방패요 큰 상급’ 이라는 제하의 말씀에 앞서 수련회 기간중 강사로, 또 섬김으로 수고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했고 존경받는 목회자가 되고, 의의 면류관을 바라보며 열심히 사명을 감당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번 수련회에서는 섬김과 은혜도 풍성하였다. 안만길 총회장, 최칠용 부총회장, 김석만 농어촌부장이 각각 섬기고 있는 염광, 시은, 예원교회를 포함하여 남포교회(최태준 목사)와 박영선 목사, 오정성화교회(이주형 목사), 동암교회(장덕만 목사) 그리고 전국장로연합회(회장 정석방 장로)와 전국여전도회연합회(회장 김순화 권사)에서 귀한 사랑으로 후원하였으며, 문상득 원로목사는 정암 박윤선 주석성경을 참석한 목회자 전원에게 선물하여 큰 감동을 주었는데 수련회에 참석한 한 목회자는 ‘평소 갖기를 소원했던 선물을 받게돼 너무나 좋았다’며 흡족해 했다.

한편 둘째날 탐방일정에는 경남노회 합포교회(강승대 목사)와 벧엘교회(문수석 목사)의 섬김으로 도시와 농어촌교회 사이에 사랑의 가교로서의 좋은 사례가 되기도 했다. 이날 두 교회는 최고의 정성과 사랑을 모아 각각 점심과 저녁식사를 제공하였으며, 김해한길교회(강병권 목사)는 푸짐한 간식으로, 벧엘교회는 차량지원을 겸하여 수련회에 참석한 목회자와 가족들에게 격려가 되었다.

가족수련회 기간 동안 함께 머물며 전 일정을 소화한 안만길 총회장은 ‘매우 즐겁고 은혜로운 시간을 갖게 됐다’며 감사를 전해 왔으며, 강사 문상득 목사와 김은호 목사는 ‘반가운 얼굴들을 대할 수 있어 좋았고 특별히 화기애애한 수련회 일정을 함께하며 많은 은혜를 받게되었다’며 이구동성으로 참석소감을 알려왔다. 한편 농어촌부장 김석만 목사는 손양원목사 순교기념관 탐방시 현장취재한 경남CTS 인터뷰를 통해 ‘농어촌교회는 해외 선교지와 다름이 없는 사역지로, 순교자의 발자취를 따라 가는 동역자 의식을 고취하는 수련회가 되고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경남지역 교계 크리스천경남 신문에서도 동행 취재하여 합신농목회 가족수련회에 관심을 나타냈다. 제주 서귀포 동산위의교회 윤서철 목사는 수련회를 참석하고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 편하면서도 가슴을 쿵하게 때린 강사님들의 말씀선포, 감동스런 두 분 순교자들의 발자취를 느끼게 한 기념관 탐방, 맛있고 풍성한 식탁’을 떠올리며 수고한 주최측에 고마움을 전해왔다.

회장 이은국 목사는 올해 7회째를 맞이하는 ‘2016 합신농목회 가족수련회를 최적의 일기와 시종 은혜스럽고 조금도 차질없이 인도하신 일들을 감사하고, 함께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며, 또한 귀한 사랑으로 섬기고 도와주신 교회와 기관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전국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에게 큰 힘이 되는 수련회가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마음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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