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시대에는 소위 ‘방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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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시대에는 소위 방언은 없다

 

신약시대에 신약성경이 문자로 기록되어 완성된 이후에는 더 이상 방언이나 직통이나 환상이나 이상이나 꿈과 같은 방식의 계시는 더 이상 교회에 주어지지 않았다.

하나님은 오로지 기록된 성경 계시를 통해서만 그의 백성인 교회를 다스리시고 인도하시고 보호하신다. 그러니 교회의 성도들이라면 더 이상 방언을 해야 할 이유가 없다.

‘방언’이라는 말은 원어상의 의미가 ‘외국어’라는 말이다. 초대교회 당시에는 예루살렘이나 가나안 땅에 국한되지 않고 소아시아와 유럽남부 지역에까지 교회가 확장되면서 다양한 방언, 곧 외국어를 접하게 되었다. 이럴 때 방언, 곧 외국어를 통역하는 일들이 필요했었다. 오순절날 성령께서 예루살렘 성전 뜰에 있는 제자들에게 임재하신 그 날에도 소아시아를 비롯해 여러 나라에서 온 유대인들로 인해 각 나라 방언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들 방언을 통역하는 일들이 필요했었다. 아무튼 국제적인 사회 환경이 방언, 곧 외국어를 자주 접할 수밖에 없었으며, 그러기 위해 방언 통역은 교회 안에서도 매우 익숙한 일 중 하나였다.

하지만 오늘날 소위 ‘방언’이라고 하면서 알아듣지도 못하는 이상한 소리를 하면서 마치 자기는 영으로 하나님과 대화를 하는 것처럼 위장하는 것은 자신뿐 아니라 형제들을 속이는 사악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아무도 알아듣지 못하고, 심지어 자신조차 무슨 말을 하는지조차 모르는 이상한 소리를 가리켜 ‘방언’을 한다고 하는 것은 교회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과도 다르지 않다. 이러한 방언에 대해 칼빈은 제네바교회 교리문답에서 이렇게 규정하고 있다.

247문: 그렇다면 방언으로(알지 못하는 말) 기도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답: 이것은 하나님을 조롱하는 것이며 일종의 사악한 위선입니다.

성경 계시를 교회에 주신 것은 하나님께서 온 세상 어느 누구에게나, 어느 시대에나 동일하게 하나님께서 구원의 은혜를 주시기 위함이다. 어느 누구든 하나님으로부터 교회를 통해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 외에 다른 방법, 즉 방언이나 직통이나 환상이나 꿈과 같은 방식으로 이 은혜를 누릴 수 없음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