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연합예배 광림교회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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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연합예배 광림교회서 열린다

교단장회의, 설교자는 채영남 총회장 선정

 

2016년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가 서울 신사동 광림교회에서 열린다. 설교자는 예장통합 총회장 채영남 목사가 선정됐다.

한국교회 교단장회의는 지난 2월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부활절연합예배의 장소와 설교자 등을 논의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예년에 비해 일찍 열리는 부활절예배 일정과 추운 날씨 등을 고려해 서울 시내 실내체육관을 1순위로 고려했으나 촉박한 시일 등의 문제로 인해 2안으로 거론되던 대형교회로 가닥을 잡았다. 설교자는 현직 교단장이 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는 판단 하에 지난해 예장합동에 이어 올해는 예장통합 채영남 총회장에게 맡기기로 했다.

기감 전용재 감독회장은 “무엇보다 연합이 우선이다. 교단과 상관없이 10개 안팎의 대형교회를 선별해 놓고 돌아가면서 예배를 드리면 잡음이 없을 것”이라며 “작년과 예산을 같게 하되 교회 개최로 절약되는 돈은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부활절 예배 표어는 ‘부활의 생명을 온누리에’, 주제성구는 요한복음 21장 17절 ‘내 양을 먹이라’로 결정됐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자 기하성 총회장 이영훈 목사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WEA 세계지도자대회에 대해 설명하고 참여와 관심을 요청했다. 이영훈 목사는 “한국에서 세계적인 국제대회가 열리는데 하나 되지 못하고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 아쉽다”며 “각국 대표들이 1년에 한 번씩 중요한 현안을 가지고 함께 회의하는 자리다. 특별히 남북 대치 상황 등 한국의 현실을 알리고, 난민이나 동성애, 인신매매 등 세계적 관심사들도 같이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단장회의는 이영훈 총회장의 제안을 검토했지만 일부 불참과 반대의사를 밝힌 교단 입장을 고려해, 공식적인 결의 없이 교단별로 재량껏 참여하되 반대는 하지 않기로 했다. 예장 합동과 통합, 고신, 합신 등은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한 가운데,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역시 불참 의사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