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 곧 공교회를 회복하자_나종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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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 곧 공교회를 회복하자

< 나종천 목사, 한사랑교회 >

 

노회의 공교회 회복을 위한 운동이 건강한 지 교회 이루게 해

 

 

장로회 정치 제도는 제네바의 존 칼빈에 의해 시작되었고 스코틀랜드의 존 낙스에 의해 발전되었다. 

스코틀랜드에서 종교개혁을 시작할 때 처음에는 탄압이 아주 심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교회를 바르게 세우려는 목사와 장로들이 매주 월요일 모여서 일종의 수양회 같은 것을 가졌다고 한다. 원래는 성경 공부를 하고 교제를 하기 위해 모였는데, 이것이 차츰 발전되어 교회에 대한 여러 문제들을 의논하게 되었으며 나중에는 여기서 결정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생겨난 것이 ‘노회’(presbytery)이다. 노회(老會)란 장로회(長老會)를 뜻한다. 곧 목사와 장로들이 모여서 교회의 문제를 의논하고 결정하는 모임을 말한다. 이 ‘노회’가 중심이 되어 교회의 문제를 결정하는 정치 제도가 곧 장로회 정치 제도이다.

노회가 곧 교회이다. 즉 공교회를 말한다. 노회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나뉘어 여러 지교회가 되었다. 즉 노회 전체 교회가 모일 수 없어 지역에 교회를 노회가 세우고 목사를 파송하여 목양을 하도록 하였다. 서로 협의하여 교리순전 보전하고, 권징 동일하게 시행하며, 영적 지식과 바른 진리를 전파하며, 배도와 부도덕을 금지해야하는데 이를 노회의 직무 가운데 중요한 직무 중 하나이다.

지 교회의 형편을 살피는 일은 시찰회가 한다. 노회는 시찰위원의 규정들을 통하여 교회를 감독하며 목사를 감독하는 노회의 치리권을 시행하기 위하여 시찰위원들을 두고 있으며, 시찰위원은 수시로 교회를 순방하고 목사를 순방하여 교회의 영적 형편, 교회의 재정형편, 전도형편, 각 기관들의 형편을 살피고 지도하며, 필요하면 노회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노회가 추구하는 개혁주의 교회를 이루는데 있어 아주 중요하다.

합신이 출발 할 때 바른 바른교회란 그리스도만이 교회의 주인이 되시며 교회의 통치자가 되시는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운동이다. 한국교회에서 인간적인 요소가 지나치게 강하게 나타나서 음모와 술수 금전과 지방색 및 파벌의식으로 인해 교회가 분열되고 혼란이 일어난 잘못된 교회관을 깨고 그리스도가 머리로 한 바른교회의 이념을 주창하게 되었다. 교회 안에서 인간 중심의 사상을 배제하고 그리스도만이 교회의 참된 인도자가 되시는 바른교회 운동에 앞장서고자 하였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노회 공교회의 회복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교회의 형태를 보면 성장에 눈이 어두워 다른 지교회의 교인 데려오기, 많은 프로그램을 통한 교인들의 눈길 끌어 모으기, 어느 분이 말한 것처럼 작은 교회에 빨대를 데고 빨아버리는 추태들, 이것이 오늘의 교회의 모습이다.

지교회 당회의 중요 사역이 교인의 이명이다. 교인의 이명 하나를 살필지라도 개혁주의 교회가 갖고 있는 공교회로서의 한 몸의 지체임을 얼마나 중요하고 신중하게 다루고 있는지 모른다. 그런데 그 이명을 실시한 교회가 있는가?

교회가 분립인지, 분리인지도 분별하지 못하고 교회를 깨는 행위는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찢는 행위이다. 교회를 깨고 찢는 행위는 이단과 같이 무섭게 징벌했다. 왜냐하면 주님은 교회의 머리요 성도는 그 몸의 각 지체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쉽게 교회를 떠나고, 다르다고 쉽게 나눌 수 있는가? 이것은 무서운 죄악이다. 몸을 찢는 행위이다. 이것이 개혁주의 교회가 가지고 있는 교회론이다.

따라서 각 노회로부터 공교회 회복을 위한 중요한 회복운동을 했으면 한다. 신학적인 정리와 그리고 노회의 공교회 회복을 위한 운동이 있어야 건강한 교회를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할 수 있다. 한 예로 노회 목사들의 사례비문제이다. 노회에 속한 지교회의 목회자들의 생활고를 들어보면 가슴이 미어진다. 지체가 힘들어있는데 그 힘듬이 당신의 무능함이라고 등을 돌려야하는가? 우리가 이렇게 하고도 사도신경에서 고백한 것처럼 거룩한 공교회를 믿는다고 말할 수 있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제 나, 우리 교회를 뛰어넘어 ‘거룩한 공교회를 믿사오며’라고 신앙을 고백한 것처럼 공교회의 회복을 위한 운동이 우리 안에서 일어나 건강한 교회의 모습을 이루어 가는 노회, 장로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