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장마 하늘 기독교개혁신보 - 2025년 8월 16일 0 5 SONY DSC 장마 하늘 하늘이 한바탕 울고 간 자리 아버지와 우러르던 여린 날들의 별빛이 깨진 꽃병 조각처럼 젖은 가슴팍 위로 흩어져 있었다 우산에 가려진 나의 소년이 내 유년의 몽유(夢遊)처럼 슬픔 따윈 아랑곳도 하지 않고 여전히 하늘을 우러르고 있었다 교만한 육체의 별들이 다 떨어져도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내 쇠한 하늘에 더욱 오롯하다 꺼뜨릴 수 없는 당신의 불꽃이기에 이정우 목사 (은혜의숲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