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 선교대회를 마치고
황민경 선교사(HIS, 불가리아)
저는 불가리아로 파송받은 황민경 선교사입니다. 3개월 전 HIS로부터 선교사대회와 관련된 이메일을 받았고, 대회 참석을 위해 선교지에 간 지 3년 만에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불가리아에서 중이염을 앓고 난 후 생긴 후유증으로 입국 이후에도 몸이 불편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선교지에서 온 저희를 따뜻하게 맞이하고 환영해주는 HIS의 여러 목사님들과 선교사님들로 인해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평안할 수 있었습니다.
2박 3일이라는 길지 않은 일정에 다양한 강의와 설교를 들었는데, 이것이 단지 선교대회 때에만 듣고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내 선교의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생각했습니다. 불가리아 사람들은 외국에서 온 선교사를 어떻게 볼까? 내가 어떻게 해야 그들이 예수님을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까? 수평적인 관계를 좋아하는 그들은 아마도 제가 그들의 친구가 되어 같이 삶을 나누는 것을 원할 것입니다. 대회 때 들은 선교의 여러 가지 이슈와 트렌드를 잘 이해하고, 가지고 있는 선교 전략을 선교지에서 잘 녹여내어 선교지의 친구들과 함께 성장해 가야겠습니다.
제가 느끼는 HIS의 특징은 선교지에서도 바른 신학의 중요성을 잃지 않고자 한다는 것과 교단 선교회를 섬기는 목사님들과 선교사님들의 진실함과 겸손함에 있습니다. 신입과도 같은 후배 선교사들을 귀하게 여기고 권위 의식 없이 섬기시는 모습은 선교회의 큰 장점이며, 이것을 하나님이 귀하게 쓰시리라 생각합니다.
대회 기간 내내 뷔페 식사를 하고, 또 좋은 호텔에서 숙박할 수 있어서 선교사대회가 고생스럽지 않고 편했습니다. 이렇게 준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분이 수고하고 헌신했을지 다 알지는 못하지만 이를 통해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고, 또 저희 모두에게 위로와 도전, 다짐과 소망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