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인터뷰] 총회 신학연구위원회 위원장 문정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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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신학연구위원회 위원장 문정식 목사

총회 신학연구위원회는 지난 7년간의 번역개정작업을 마치고 6월 24일 제2차 공청회를 앞두고 있다. 이에 총회 신학연구위원회 위원장인 문정식 목사와 지상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이번에 번역개정(2024년 판) 최종안 공청회 준비를 간략히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학연구위원장 : 6월 24일에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대요리문답』 및 『소요리문답』 번역개정(2024년 판) 최종안 공청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간략하게 일정을 말씀드리면, 오후 2시에 합신 대강당에서 경건회와 공청회로 나누어 진행될 것입니다.

1부 경건회는 제가 사회를 맡아서 이 모든 일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찬양을 드리고자 하여, 부총회장의 기도(양일남 장로)에 이어, 총회장(변세권 목사)께서 “개혁된 교회의 목사의 진실은 자신이 한 신앙고백에 충실할 수 있어야!”라는 설교를 전해주시고, 부총회장의 축도(박병선 목사)로 마칠 예정입니다.

이어지는 2부 공청회는 이남규 교수의 사회로 경과보고(임형택 목사)와 번역원칙(정요석 목사) 그리고 1차 공청회의 결과 반영 보고를 할 예정입니다. 잠시 휴식하며 질문지를 배부하여 참석자들로 작성하게 하면서, 번역개정안 최종안에 대한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합니다. 이를 위해 대신 교단의 이종전 교수와 고신 교단의 김재윤 교수의 번역개정(2024년 판) 최종안에 대한 평가를 듣습니다. 직후에 참석자들이 제출한 질문들에 대해 번역위원으로 수고했던 김병훈 교수(신앙고백서), 이승구 교수(대요리문답), 안상혁 교수(소요리문답) 등의 답변이 있고 난 뒤 신학위원장의 마무리 인사로 오후 5시쯤 공청회를 마칠 예정입니다.

이 번역개정(2024년 판)을 하게 된 이유와 그 과정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신학연구위원장 : 지난 7년간 있었던 개정번역의 과정에 대해 당일에 구체적으로 보고하겠지만, 간략하게만 소개한다면 이렇습니다. “제102회 총회(2017년)에서 신학연구위원회에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및 『대·소요리문답』 번역 개정과 별도의 책자를 발간해달라는 청원에 따라 시작되었습니다.

따라서 총회 직후 2017년 10월 31일 신학연구위원회가 처음으로 모여 3개의 소위원회(신앙고백서위원회-김병훈 교수, 대요리문답위원회-이승구 교수, 소요리문답위원회-안상혁 교수)를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개정번역을 시작하여 올해 1월 24일에 이를 완료했습니다. 2017년 10월 초벌 번역을 시작으로 2018년 4월부터 2024년 1월까지 만 7년간 번역과 윤문 그리고 공청회(2021년)를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수고한 연인원은 자그마치 644명에 이릅니다. 그 결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및 『대·소요리문답』(2024년) 번역개정 최종본을 합신 교단과 한국 교회 앞에 내어놓게 되었습니다. 오직 주께서 주신 은혜와 지혜 그리고 교단 전체의 기도로 감당한 사역이었다 하겠습니다.

제109회 총회에 보고와 관련하여 함께 진행될 일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신학연구위원장 : 신학위원회는 “제102회 총회로부터 위임받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및 『대·소요리문답』 번역 개정안”에 대해 완료되었음을 제109회 총회에 공식으로 보고하려고 합니다. 그간 우리 합신 교단의 분위기나 성숙한 총대들의 반응을 생각할 때, 아마도 그간의 수고와 헌신에 대한 총회원들의 아낌없는 격려와 치하가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또한 그만큼의 애정과 갈망을 가지고 각 노회와 지교회에서 함께 읽고 배우며 가르치려는 논의와 반응이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대외적으로는 우리 합신 교단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자랑스러운 문건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노회들과 교회들의 실제적인 사용에 도움이 되도록 6월 24일 공청회를 거친 후에는, 고 박윤선 목사님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1988년 판)를 출판한 영음사의 도움을 받아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및 『대·소요리문답』 개정번역(2024년 판) 책자를 출판하여 전국 각 교회 및 노회와 한국교회 전체에 보급 판매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활용방안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학연구위원장 : 첫 번째로 개혁신보를 통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대요리문답』 및 『소요리문답』에 대한 역사와 내용을 소개하는 일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다 알고 있는 듯하지만 의외로 잘 모르는 신앙고백서 등이 작성된 역사와 다루고 있는 신학 주제들을 살피는 일은 우리가 역사적 정통 개혁주의 신학의 후예임을 재확인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총회 교육부에 요청하여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대요리문답』 및 『소요리문답』의 중요성과 교회에서의 교육을 적극적으로 독려할 계획입니다. 이는 기존에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소요리문답』 공과를 개정하는 일과 함께 절실히 요청되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해설과 『대요리문답』 공과를 제작 반포하도록 요청할 계획입니다.
세 번째로는 가능하다면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와 협력하여 개혁신보가 그간 진행해온 포럼에 『신앙고백서』, 『대요리문답』 및 『소요리문답』뿐 아니라, 『교회정치』와 『예배모범』이라는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 전체를 다루는 신학 포럼을 개최하도록 요청하고 협력하려고 합니다.

서울, 경기뿐 아니라 강원, 충청, 영남과 호남 등의 지역 노회와의 연합강좌와 더불어, 교단 내 지교회에서 직분자의 임직 교육을 위한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 강좌를 개최하도록 격려하려고 합니다. 그리하여 합신 교단 전체가 우리의 신학적 정체성과 근본을 견고히 함으로 주께서 주시는 영적 성숙을 맞이하는 일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추가한다면 동영상 시대를 맞아 개혁신보에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의 기사나 내용을 소개할 때 QR을 통해 간단한 소개 영상을 올리는 일도 진행될 수 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이를 위해 기술적으로 도움이 될 분들을 발굴하여 협력하는 일 또한 해야 할 일이라 생각됩니다. 긴 시간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