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억류 선교사 석방 노력 촉구
한복협, 4월 발표회 … 허문영 박사 등 발제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임석순 목사, 이하 한복협) 4월 월례회가 ‘아시아 복음화를 위한 한·일 교회의 협력 방안’이라는 주제로 지난 4월 12일 서울 광진구 한국중앙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최근 한반도정세와 북한억류선교사 송환프로젝트’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한 허문영 박사는 현재 10년 넘게 북한에 감금되어 있는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의 송환을 위한 노력과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허 박사는 “북한에 억류됐던 9명의 선교사 중 5명은 미국, 캐나다의 각국의 정상들이 나서서 데리고 나왔다”며 우리나라 정부 또한 북한에 억류된 선교사 석방을 위해 힘써야 함을 강조했다.
허 박사는 한복협과 평화한국에서 북한선교사 송환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기도회 △가족 후원 △국제기독교네트워크 형성 △국제 콘퍼런스 및 공공외교 등의 활동을 설명하고 올해 △유엔인권보고서UPR(WEA) △한·일 공동성명(한복협·JEA) △독일, 스위스 방문협의(EKD, WEA) △몽골 평화포럼 △미국 기독교 협의 등의 향후 활동 계획을 전했다.
발제 후 허문영 박사, 김윤태 교수, 김동춘 목사가 ‘납북자 석방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했다.
한복협은 ’북한억류선교사 석방을 위한 성명서‘에서 “김정욱 선교사(2013년 10월), 김국기 선교사(2014년 10월), 최춘길 선교사(2014년 12월)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영육 간에 어려움에 처한 북한 동포들을 외면하지 않고 물심양면으로 돕던 그리스도인들이다”며 “순수한 신앙과 동포애로 헌신적 사역을 감당하다 체포되어 무기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오늘까지 억류되어 있다. 한국교회와 남북한 당국, 국제사회에 이들의 석방을 위한 관심과 노력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한복협은 또 “이분들의 선교사역은 북한당국을 위해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며 “북한 동포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함이었음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주고 억류선교사 석방은 북한당국의 위상 제고 및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획기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복협은 “선교사들의 석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미흡했음을 인정하고 이제부터라도 북한당국과의 협상을 비롯한 최선의 정책적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며 “정부는 이 사안을 최우선 외교과제로 설정하고, 유엔 및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복협은 또 북한선교사 석방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매주 한 끼 이상 금식기도, 교회주보에 선교사 억류 사실과 송환촉구 기도 내용 적시, 북한억류선교사 석방과 복음 통일을 위한 특별예배 실시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특별히 이번 월례회에서는 일본복음주의연맹의 인사 4명이 함께 참여했다.
‘아시아 복음화를 위한 한·일교회의 협력 방안’이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진행한 이시다 토시노리는 “한·일 교회의 향후 상호 협력 체제를 정비하기 위해 양국 교회가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며 “인적교류, 정보교환, 선교사 파견, 교단과 교회 및 단체 간의 협력관계 체결 등을 통해 협력관계를 보다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