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제20회 목회자자녀(PK)] PK 수련회에 다녀오며…_감상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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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수련회에 다녀오며…

감상은 목사(부산노회 한울교회, 기독대학인회 ESF간사)

올해로 두 번째 PK수련회에 아이들과 함께 참여했습니다. 가까이 지내는 목사님의 제안으로 작년에 이어서 아이들과 함께 PK수련회에서 은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울산에서 세 가정의 목회자 PK들이 참여했고, 올해는 두 가정의 목회자 PK들이 참여했습니다. 울산에서 서천까지 대중교통편이 좋은 편이 아니라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자차로 두 가정의 PK들을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저희 집 아이들의 경우엔, 교회의 중고등부 수련회를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아 내심 아이들이 가려고 할까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감정표현이 세련되지 못한 경상도 남자 애들이라서 그런지 작년 PK수련회에 다녀와서도 ‘좋았다’ 정도의 표현만 하고 별로 코멘트가 없었던 아이들입니다.

올해 PK 수련회의 연락을 받고 아이들에게 넌지시 물어보았습니다. “올해도 PK수련회가 있다고 하는데 너희들 가겠니?” 했더니, 두 아이는 단번에 가겠다고 했습니다. PK수련회에 참여할 때마다 매번 놀라는 것은 OK들의 진심 어린 섬김입니다. 제가 대학생선교단체에서 사역하면서 다양한 수련회와 수양회를 경험해 왔지만, OK들의 리더십과 섬김은 제게 또 다른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OK들은 놀랍도록 자발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리더쉽 공동체로 보여집니다.

PK보다 한두 살 많은 대학생부터 직장인 OK도 있더군요. 직장인 OK들은 직장에 휴가를 내고 자비량으로 충남 서천까지 와서 OK 섬김이를 자청합니다. 휴가가 어려운 이들은 장거리 출퇴근으로 수련회 장소를 오가며 섬기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이들 OK들은 PK를 섬김에 있어 사랑과 자부심이 넘쳐 보였습니다.

저녁 집회는 강사 목사님의 은혜로운 설교와 합심 기도회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때도 OK들은 기도회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다가가 격려하며 곁에서 함께 기도해주었습니다. PK수련회는 대규모 집회는 아니지만, 영혼들을 향한 사랑과 열정이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 여전히 한국 기독교는 소망이 있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PK수련회는 자랑할 만한 합신의 전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