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제55회 국가조찬기도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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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회 국가조찬기도회 개최

제55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회장 이봉관 장로)가 지난 10월 3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900여 명의 교계 및 정·재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이날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은 국가발전과 국민화합, 국가안보와 저출산 극복 등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미국, 중국,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20여 개 국가에서 온 100여 명의 외교사절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기도회에 윤석열 대통령은 당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으며 대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대독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낮은 자리에서 국민의 아픔을 보듬은 한국교회가 섬김과 헌신으로 함께해 줄 것이라 믿는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기도해 온 국가조찬기도회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예수님의 이웃사랑의 가르침을 실천한 한국교회는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난여름에는 태풍과 폭염에 지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에게 교회의 문을 활짝 열어주는 등 사랑과 연대의 정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축복의 근원, 제사장 나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는 “국가조찬기도회를 통하여 우리 국가지도자들에게 새 마음, 새 영, 새 능력을 부어주시기 바란다”며 “이 민족을 살리는 영적 강국의 길은 우리 민족이 제사장의 나라가 되어 세상의 모든 민족, 나라, 사람들에게 축복의 통로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