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유영권 목사, ‘한국기독교의 이단 규정과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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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권 목사, ‘한국기독교의 이단 규정과 평가’
한국교회 이단 규정, 100여 년 역사 한눈에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방영을 계기로 한국의 이단들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한국 기독교가 100여년 동안 어떤 이단, 사이비, 문제단체를 규정해왔는지 그 결의의 역사를 현미경을 들여다보듯 세밀하게 살펴 보았습니다.”

유영권 목사(빛과소금의교회)가 ‘한국기독교의 이단 규정과 평가’ 책을 냈다.
유 목사는 6월 1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책은 한국교회의 공식적인 이단 규정으로 알려진 1915년 안식교에 대한 규정을 시작으로 106년 동안 있었던 한국교회 주요 교단의 이단 규정의 역사를 한눈에 보도록 도표화하고 규정 근거가 무엇인지 교단들의 보고서를 요약해서 제시했다”라고 설명했다.

유 목사는 “한국교회의 이단 규정은 12여 개 교단의 연구 결과물을 다른 300여 개 교단이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라며 “장로교는 표준문서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기침, 기감, 기성, 예성, 기하성 등은 각자의 교리와 신학, 신앙고백을 기준으로 연구와 결의를 하지만 규정 결과를 살핀 결과 대체로 크게 다르지 않은 근본적인 신앙 정신에 근거해서 다루고 있어 그 기준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유 목사는 특히 “더욱 분명한 기준 정립을 위해 이단과 이단성, 사이비에 대한 용어를 한국교회가 통일하고 이단에 대한 대응과 연구와 규정을 함께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유 목사는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 거의 6-7년간을 자료 수집에 전념해왔고, 이후 1년 6개월은 집필에 몰두했다. 책이 나오기 전 마지막 5∼6개월은 학교 기숙사 생활관에서 하루 2∼3시간밖에 취침하지 못했을 정도로 책의 완성을 위해 몰두했다. 뼈를 깎는 듯한 노고로 독자들은 일목요연한 도표와 리스트로 쉽게 이단 규정의 역사를 볼 수 있게 됐다. 이 책에는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사이비 단체 정명석, 이재록 등만 있는 것이 아니다. 기독교 내 첨예한 이슈로 볼 수 있는 매우 신학적인 논란이 되거나, 당사자로서는 부당하다고 항변할 수 있는 단체들도 모두 포함했다. 이는 개인의 주관과 관점에서 이단 규정의 역사를 정리한 게 아니라 교단에서 결의했는가, 하지 않았는가를 기준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저자의 책에 대해 김병훈 교수(합신 조직신학)는 “표준교리에 따라 이단을 분별하는 기준을 제시했다” 이남규 교수(합신 조직신학)는 “교회가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소중한 진리가 무엇인지를 깨우쳐 준다” 이승구 교수(합신 조직신학)는 “초대교회는 성경적 전통을 지키기 위해 바른 가르침에서 벗어난 것들이 교회 안으로 스며들어오는 것을 철저히 경계했다. 그 역할을 유영권 박사가 해냈다”라고 평가했다.

유영권 목사는 본 합신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위원장이며, 현재는 합신, 합동, 통합 등 10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장으로 섬기고 있다. 또한 한국종교(이단)문제연구소를 운영하며 이단 연구와 상담 등 이단 관련 중요한 사역들을 감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