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2023 해외 석학 강좌_셀더하위스, 이승진, 권호 교수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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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는 말씀을 위해 죽을 각오 있어야”
2023 해외 석학 강좌에서 … 설교직 강조

셀더하위스, 이승진, 권호 교수 발제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김학유 박사)에서는 4월 4일(화)부터 7일(금)까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대강당에서 해외 석학 초청 특별강좌를 개최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딤후 4:2)-변치않는 말씀을 오늘의 의미로 선포하기’라는 주제로 합신 설교센터(권호 교수)와 Refo500 합신센터(이남규 교수)에서 주관한 이번 2023 해외 석학 강좌는 헤르만 J. 셀더하위스 교수(네덜란드 아펠도른신학대학교)를 초청, ‘종교개혁자들로부터 배우는 말씀 선포 : 루터와 칼빈’, ‘오늘날의 말씀 선포 : 네덜란드 개혁교회의 회원의 성찰’이라는 주제로 두 차례 특강을 펼쳤다.

첫날 이승구 교수가 통역한 ‘루터와 칼빈의 설교’에서 셀더하위스 교수는 “루터에 따르면 설교를 통해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오시며 그리스도는 설교를 통해 우리를 그리스도께 데려가는 것”이라고 말하고 “설교는 생명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설교자는 말씀을 위해 죽을 각오가 있어야 한다”고 설교직을 강조했다.

셀더하위스 교수는 특히 “오늘의 상황이 루터나 칼빈의 상황과 많이 다르지만 말씀은 동일한 말씀이고, 이 말씀을 전하는 설교자에게 주어진 책임도 동일하며, 무엇보다 복음 선포를 통해 죄인들을 구원하기 원하시는 하나님은 여전히 동일하시다”라고 마무리했다.

설교는 사람의 말이 아닌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

김병훈 교수가 통역한 수요일 강의에서 셀더하위스는 “설교는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늘에서 내려오는 설교”라면서 △설교의 은혜 △설교의 능력 △설교의 섬김 △설교의 실천 등 설교에 관한 견해를 나누는 가운데, “천국을 여는 열쇠는 우리에게 맡겨진 열쇠이며 동시에 그리스도의 명령을 따라 섬기는 일”이라고 말하고 특히, 설교 실천과 관련해 “명확성을 위해서 단순성이 요구된다”라면서 “설교는 큰 특권이나 큰 책임이 따른다”라고 맺었다.

설교는 오늘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말씀의 의미를 전달하는 것

4월 6일 이승진 교수는 ‘아브라함 쿠루빌라의 그리스도 형상적 해석과 설교’를 발제하고, “쿠루빌라가 설교학적인 이동으로 제안하는 것은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라면서 △설교자가 설교 시간에 강해하는 특정 문단의 신학적인 의미를 주해하는 단계에 머무르지 말고, 그 문단이 보편적으로 의도하는 초역사적인 의도와 현대 독자들에게 적용되는 미래-잠재력을 경험해야 한다는 것 △텍스트는 독자들에게 말하는 것을 독자들에게 실행한다는 화행론적인 해석과 이를 위하여 독자들 앞에 펼쳐진 세계, 즉 하나님 나라의 재현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 △설교 메시지의 선포는 하나님과 청중 신자들과 영원한 언약 갱신이며, 이 과정에서 하나님의 교훈과 긴급한 우선순위, 그리고 특정한 행동의 실천을 청중 신자들에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아브라함 쿠루빌라(Abraham Kuruvilla)는 미국 남침례신학대학원에서 설교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4월 7일 권호 교수는 ‘충실한 말씀과 들리는 설교를 위한 연관과 심화기법’란 특강에서 “최근 한국교회 강단에 ‘본문이 이끄는 설교’(Text-Driven Preaching) 운동을 중심으로 성경 본문에 대한 강조가 일어나고 있다”고 밝히고 “이 설교학적 흐름에 추가되어야 할 중요한 요소가 있는데, 청중이 살아가는 현시대와의 연관성(relevance)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교수는 “설교가 주해를 통해 발견된 본문의 내용만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되며 본문의 내용을 기반으로 말씀을 듣는 사람들과 ‘소통’이 되어야 한다”라고 지적하고 “설교는 본문의 의미를 넘어 오늘날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말씀의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라면서 “본문에 나타난 그 의미가 어떻게 청중들의 삶과 연관되는지를 보여주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본문과 관련된 적절한 연관성을 발견하고 그것을 청중의 삶과 연결하는 것은 설교자가 반드시 해야 할 임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