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2023 합신 총동문회 수련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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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합신 총동문회 수련회 성료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총동문회(회장 김성규 목사)는 2월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 동안 충남 대천 한화리조트에서 2023 합신 총동문회 수련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수련회 이후 4년 만에 개최된 총동문회 수련회는 제1기부터 제44기까지와 목회대학원, 여자신학연구원, 석·박사 과정 등 합신 동문과 가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쉼과 나눔을 통해 귀한 하나님의 은혜를 공급받는 귀한 수련회가 됐다.

‘곤한 영혼에 닿는 주의 손길! Retreat! Refresh! Revival! (왕상 19:5-8)’라는 주제로 진행된 수련회에서 총동문회장 김성규 목사(대구동남교회)는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는 예배가 잘 드려지지 못하게 되고 그로 인해 성도들의 신앙이 점점 약해졌다”라면서 “동성애와 성차별법 등 악한 사조들이 진리의 등대를 공격해오고, 나아가 목회자들의 영적 침체와 목회적 탈진으로 인해서 많은 교회가 문을 닫았으며 목회자들조차 생계의 전선으로 내몰리게 됐다”라고 지적하고 “다시금 교회와 성도들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먼저 영적 전투의 최선봉에 서 있는 우리 동문 목회자들이 힘을 얻어서 일어나야 한다”라며 “이번 수련회를 통해 엘리야에게 세미한 음성으로 말씀하신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가 지친 엘리야들을 일으켜 주실 줄 믿는다”라고 전했다.

개회예배는 선임부회장 안두익 목사(동성교회)의 사회로 부회장 박성일 목사(목포 하나교회)의 기도에 이어, 총동문회장 김성규 목사가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시 133:1-3)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으며 총무 이영래 총무의 광고, 총동문회 고문 김종군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설교 40분, 생명 살리는 골든 타임’

임석용 목사(새소망교회)의 기도로 시작된 개회강좌에서 전 총동문회장 홍동필 목사(전주새중앙교회)는 ‘왜 노아와 그 가정인가?’(창 6:1-8)란 강의에서 “목회자에게 제일 무서운 것은 세속화이며, 교회 또한 제일 무서운 적은 세속화”라고 지적하고 “합신은 이 시대를 놓고 고민해야 한다”라며 특히 “설교 시간 40분은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홍 목사는 “합신의 정체성이 너무 좋고, 합신의 신학이 너무 좋고, 개혁주의 신학이 목회할수록 더 좋다”라고 말하고 “노아 시대에 방주를 짓는 노아와 가족처럼, 합신이 이 시대에 방주를 짓기를 원한다”라면서 “이 시대의 흐름을 보고 고민하면서, 왜 우리를 목회자로 삼으셨는지, 왜 합신맨으로 살게 하시는지,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방주를 짓는 노아와 그 가정처럼 쓰임 받기를 원한다”라고 당부했다.

제2강좌에서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는 “목회자의 자기 돌봄이 필요하다”라고 전제한 뒤 “목회자는 자기기만(self-deception)에 빠질 가능성이 크고, 과도한 목회 사역으로 가족의 친밀감과 탈진이 올 수 있으며, 성도들과의 갈등으로 감정의 상처에 갇히게 될 수 있고, 목회는 일생에 걸친 긴 여정이기에 끊임없는 경건 훈련이 요구된다”라며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위한 경건 생활과 함께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확신과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성품 계발, 하나님의 일꾼으로서의 리더십 훈련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하고 “하나님은 적합한 자를 부르시는 것이 아니라, 부르셔서 적합하게 만드신다는 것을 반드시 명심하기를 바란다”라고 맺었다.

수련회 2일째 제3강을 맡은 전 총동문회장 김원광 목사(중계충성교회)는 ‘성경 인물 설교론’이라는 강의를 통해 “인물 설교에서 중요한 것은 인물 중심이 아니라 하나님 중심이 되어야 하며 하나님의 구속사에 쓰임 받은 것을 드러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본문을 정확하게 해석해야 하며, 더 나아가서 성도들이 겪는 현실의 문제에 적용을 제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제4강좌에서 전 총동문회장 조봉희 목사(지구촌교회 원로목사)는 ‘다시 판을 짜서 부흥하기’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펼쳤다. 조 목사는 “지금 한국교회는 신자가 줄고, 새신자가 줄고, 재정이 줄고 있는 3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reset’ 다시 판을 짜고, ‘restart’ 다시 시작하고, ‘rebound’ 다시 일어나고 ‘revival’ 다시 부흥하는 필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폐회강좌에서 도지원 목사(예수비전교회)는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믿음의 차이가 삶의 차이를 만든다”라고 전제한 뒤 “믿음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약속의 성취를 확신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을 갖는 합신 동문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말했다. 폐회예배에서 선임부회장 안두익 목사의 말씀 선포로 2023 합신 총동문회 수련회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