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백종미의 서정시집 ‘내 영혼에 꽃씨가’, 출판 감사예배 및 북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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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미의 서정시집 ‘내 영혼에 꽃씨가’
출판 감사예배 및 북콘서트

도서출판 배초향 설립 감사도

힘겨운 일상을 보듬는 따뜻한 서정시집 ‘내 영혼에 꽃씨가’ 출판기념회가 12월 26일(월) 저녁 7시 서대문성지교회당(최채운 목사)에서 열렸다.

제1부 출판 감사예배와 제2부 북 콘서트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문서선교를 목적으로 한 도서출판 배초향(대표 최채운 목사)의 설립 감사도 함께 진행됐다.

안만길 증경총회장을 비롯해 중서울노회 교역자, 서대문성지교회 교인, 시 동호회원, 출판 관계자 등이 함께한 가운데 드려진 출판감사예배는 최채운 목사의 사회로 서종식 목사(살렘교회)의 기도, 서대문성지교회 청년부 중창팀의 특별찬양에 이어 권오윤 교수(아신대)가 ‘없는 것 같으나 모든 것을’(마 6:25-33)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으며, 안두익 목사(동성교회)가 축도했다.

도서출판 배초향 편집국장 최민호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북 콘서트는 색소폰 연주자 이대열의 축하 연주, 배초향 출판사 소개, 임석용 목사(안중새소망교회)의 축사, 백종미의 대표시, ‘천국에서도 시인이라면’이 김도영의 맑고 단아한 목소리로 읽혔다.

‘해설이 있는 시’ 순서에서 백 시인은 시집의 구성, 시의 모티브를 해설했고, 이를 통해 독자는 감미롭고 청명한 그녀의 시의 세계로 인도받았다. 특별히 문학과 교육학, 신학 학위를 소유하여 평소 인문학적 소양이 풍부하다고 정평 난 최채운 목사는 ‘시와 묵상’ 순서에서 성경의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시 장르에 대한 크리스천의 이해를 강조했고, 본 시집에 수록된 발행인의 글을 통해 묵상의 유익을 함께 설명했다. 이후 저자와 발행인에게 직접 질문하고 답하는 현장 토크쇼로 출판기념회는 마무리됐다.

경기도 양평에서 출생한 백종미 시인은 열일곱 나이에 상경, 고된 일상을 오롯이 버텨내면서 스물다섯 해 만에 만난 하나님 때문에 ‘세상은 그래도 살만하다’라는 소망을 발견했다. 시인이 아름다운 언어의 직공임을 알아챈 최채운 목사의 격려와 권유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본격적인 시인의 길을 걸었다. 백 시인은 2004년 ‘문학세계’로 등단, 시작 활동을 하고 있으며 아가페 문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발행인 최채운 목사는 “백 시인의 ‘구절초’를 읽었을 때 감동을 잊을 수 없다”면서 “백 시인의 시들은 읽는 이로 메마른 마음에 꽃을 피우고, 사랑과 감사와 희망의 꽃을 피운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특히 “많은 사람이 읽고 그 마음이 위로받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에 시집을 발간하게 되었음을 밝힌다”라며 “부디 바라기는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 출간되기를 소원해 본다”라고 말했다.

이번 출판회는 90분 동안 격조 높은 순서들로 깔끔하게 진행되어 시 동인들과 출판 관계자들에게 신선함과 감동을 주었다. 한 출판계의 기획자는 ‘크리스천 문화의 콜라보레이션’이라는 말로 요약했다. 교역자와 성도들의 어우러짐, 음악과 시의 향연, 저자와 독자의 만남, 세대 간 소통 등이 자연스럽게 나타나 현대인의 정서에 맞으면서도 복음의 중심성을 그대로 드러낸 균형 잡힌 행사로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