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시] 어디까지 갔을까?_김영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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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 갔을까?

김영배 목사(샘터교회, 시인)

어디까지 갔을까?
앞서가는 걸음이 얼마나 외로웠을까?
생각할 때 자꾸
그 사람 뒷모습이 다가온다.

어디까지 왔을까?
걸어온 모습을 생생할 때
자꾸 허덕이며 살아온 모습이 다가온다.

한 걸음 두 걸음 옮길 때마다
삶이 내게 허락한 맛을 곱씹어 본다.
神이 허락한 삶의 자리
어디만큼 왔을까?

들에 홀로 핀 꽃을 바라본다.
해 저문다고 향도 질까?
옷깃에 젖는 작은 이슬방울
더딘 걸음이나 꿈길을 가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