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단상] 침묵_김종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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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김종열 목사(교육부 총무)

 

침묵이 두렵지 않은가? 지구의 자전과 공전은 침묵하며 변함없이 돌아가고 때로는하나님도 깊은 침묵을 하신다. 침묵 속에 쉬지 않고 시간은 지나고 개인과 시대의 종말이 도래한다. 초대교회 유대인들은 그리스도인에게 침묵을 강요했다. 그리스도인의 입에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생명과 능력이 강력하게 증거되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에 대한 침묵이 얼마나 무서운 마귀적 행위인가. 사도들은 감옥에 갇히고 스데반 집사는 돌에 맞아 죽으면서 예수님을 증거했다.

 그런데 지금 마귀의 전술은 거짓이다.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 24:11-13).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계21:8).

사도바울은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다고 했다. 거짓은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을 파괴하고 속이며 증오하고 파멸한다. 온 세상에 거짓된 말이 가득하니 차라리 귀를 막고 눈을 감고 듣지도 읽지도 않고 싶은 심정이다. 수많은 교회에서 왜곡된 메시지가 전해지니 귀를 막고 눈을 감고 싶은 심정이다 .거짓을 말하는 것보다 차라리 침묵하는 것이 낫겠다. 그런데 복음은 전하고 가르쳐야 하기에 성도의 입은 열려야 한다. 우리 안에 거짓을 뿌리 뽑아야 한다.

15개월 어린이도 의식하든 못하든 위선을 한다. 며느리가 손자의 행동에 대해 ‘시치미, 너스레, 하여간’이라는 말을 했다. 아이에게 최고의 교육은 참과 거짓을 분별하는 것이요 최선의 교육은 진실을 가까이 하고 위선을 멀리하는 것이리라.

예수님께서 가롯 유다에게 참 진리를 가르쳐 주셨다. 그러나 가롯 유다는 끝까지 위선하였고 예수님의 몸값을 받아 챙겼고 멸망하였다. 우리도 삼위 하나님과 성경을 통하여 참 진리를 힘써 배우고 있다. 그런데 어떤 자는 여전히 위선적이다. 가롯 유다가 예수님의 몸값을 챙기듯이 돈을 위해 위선하며 멸망의 길을 가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침묵을 승리라 생각할 것이다. ‘내가 하는 일을 누가 알리요’ 생각할 것이다 그들의 입에서 거짓된 궤변이 흘러나올 것이다. 그들에게 침묵은 무엇일까. 하나님의 침묵은 심판이 아니겠는가. 누가 종말로 향해 전진하는 시간을 막을 수 있겠는가. 심판의 시간은 달리고 있는데 침묵이 두렵지 않은가.

나에게 침묵은 어떠한가? 하나님의 진리의 빛에 환하게 비침 받아 거짓된 자아를 발견하는 것이 얼마나 시급한 일인가. 믿음 소망 사랑은 희미하며 물질에 집착하고 매사에 부정적인 거짓의 더러운 옷을 벗어야 한다. ‘이끌든지 비키든지’ 누가 이 말을 했던가. 거짓된 자아를 가진 자는 앞을 가로막지 말고 비켜야 한다. 내려와야 한다. 생각과 마음과 말에서 풍겨 나오는 위선을 버리고 버리고 버려야 한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녀에게 침묵을 깨시고 친밀하고 포근하게 말씀하신다. 그리스도의 보혈이 거짓을 씻으시고 성령님의 감동이 진리를 밝혀 주신다. 성도는 아버지 품에서 날마다 자신이 죽으며 씻음 받아야 한다 하나님의 침묵에 귀 기울이고 경외의 떨림으로 예수님 신부의 정결함으로 새날을 맞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