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특집 I 2021년을 보내며 ] 하나님이 주시는 자유함 속의 기쁨_신규철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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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주시는 자유함 속의 기쁨

신규철 장로(송월교회, 시인)

 

주님 안에서 인생은 슬픔이 아니라 기쁨이다

지난 2년여 동안 우리는 날마다 ‘코로나’라는 소리를 들으며 코로나와 싸워 왔다.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는 도대체 언제 끝날까? 확신이 없던 차에 백신주사의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면서 코로나도 종식되지 않겠나하는 기대를 했다. 그러나 갑자기 변종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면서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위기의식을 느끼며 우리는 새해를 맞이하게 될 것 같다.

그러나 돌아보면 코로나19 펜데믹의 우려 속에서도 우리교회는 온 교우들의 기도와 헌신으로 교육관 리모델링 공사를 마감하였고 박삼열 목사님의 진두지휘 아래 말씀과 기도와 섬김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철저한 방역으로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고 교회에서 계획한 행사를 대면 또는 비대면으로 알차게 실행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다.

우리 개혁주의 합신 교단 차원에서는 합신총회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며 각종 행사를 통해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의 개혁주의 신앙을 다시 되돌아볼 수 있었다. 초창기 선배님들 여러분들이 벌써 하늘나라 가셨지만 성경대로 제대로 살아보자던 거룩한 그 열정을 다시 가슴에 새기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필자는 지금 70대 중반을 향해 가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테니스를 즐기고 시인으로 문인활동을 하면서 지난여름에 “그냥 걷다” 신앙작품집을 출간하여 많은 분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았던 것은 보람된 일이었다. 닿지 않으면 안 될 목표라도 있는 것처럼 지난 시간 달리고 또 달렸지만 하늘은 말없이 그때 그 하늘, 바람은 거침없이 그때 그 바람, 별은 총총 그때 그 모습이다.

“나는 오늘도 발길 닿는 대로 걷는다. 내 발은 비록 땅을 딛고 있지만 내 생각은 하늘, 바다, 우주, 그리고 영원까지 가득하다. 걷고 또 걸으며 나는 비로소 세상을 새롭게 만났다. 유한한 인생길에서 진정한 자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그 자유함 속에서 인생은 슬픔이 아니라 기쁨이었다.”고 필자는 작품집 그 서문에서 밝힌 바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기쁨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조용히 다시 간구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