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신총회40주년기념 전국 노회 특별 취재] 남서울노회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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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노회를 만나다
– 지혜와 화목으로 개혁을 지향하는 노회

일시와 장소 : 2021년 5월 31일 오후 4시 / 대림교회당

참석자 : 노회장 송대현 목사(대림교회), 부노회장 박주동 목사(언약교회), 서기 정민수 목사(주님의교회), 부서기 고한율 목사(은곡교회),  부회록서기 최진영 목사(그사랑교회)
취재 방문자 : 전창대 장로(사장), 박부민 목사(편집국장)

 

남서울노회 약사

남서울노회는 지리적으로 합신총회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가 태동한 남서울교회가 있는 지역이다. 이런 지리적 상황 때문에 합신 태동 초기의 아픔을 잘 알고 있는 남서울노회는 헌법과 판례를 따라 노회에서의 분쟁을 조정하는 전통을 잘 지켜 나가고 있다. 남서울노회는 두 번의 외적인 변화가 있었는데, 첫 번째는 합신 초기에 무지역노회로 있었던 강남노회, 평서노회가 지역 조정에 따라 1993년 11월22일 합병노회를 가진 것이며, 두 번째로는 2001년 10월 15일 장신측과 교단이 통합됨으로 목사회원 13명과 강도사 4명이 추가되었다.
남서울노회 안에는 특수사역을 감당하는 곳이 두 곳이 있다. 하나는 노숙자를 섬기는 광야교회이고, 또 하나는 말기 암 환자를 돌보는 샘물호스피스이다. 그동안 남서울노회에서는 세 명의 총회장이 선출되어 제 72회기에 양세록 목사가, 77회기에 박윤성 목사가, 80회기에 엄원규 목사가 총회장으로 교단을 섬겼다.
                  
남서울노회 현황

남서울노회는 총 44교회에 전체 교인 수 3,800여 명이다. 노회장 송대현 목사는 “다른 노회에 비해 젊은 세대 목회자들이 많은 편이지만 중간 세대가 좀 부족하다”면서 “남서울노회는 원만하고 화목한 분위기이다 다만 개척교회가 더 많이 생겼으면 한다.”고 말한다. 라이프교회가 모범적으로 젊은 세대와 사역 잘하고 있다. 교회들이 은퇴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과정에 어려움이 있긴 하다.
교회가 교회를, 노회가 교회를 개척하기보다 개인적으로 고군분투하다 보니 먼저 개척 멤버들이 생기면 개척하고 나서 노회로 온다. 그렇게 되면 노회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쉽지 않다. 건전한 의미의 노화와의 연관성 의식이 약할 수 있는데 남서울노회는 노회의 밀착성 케어 역할이 더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 목사후보생 교육은 노회 교육부 주관으로 해마다 충실히 하고 있다. 다음 세대 교육은 주일학교 실태 파악해 보니 추세는 주일학교 약화 상황이다. 우선은 연합 성경학교와 교사강습회에 힘쓰려 하는데 노회가 각 교회를 섬기는 데까지는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한편 코로나19로 어려운 임대교회 등에 작년에도 총회지원은 물론 노회 안에서 도움이 많이 있었다. 노회 역량이 교회들 잘 섬기는 일에 발휘되고 지혜롭게 재정과 인력이 부족한 것을 극복하기를 바라며 힘을 쏟고 있다. 노회가 적은 만큼 유력한 몇몇에게 집중되지 않고 선후배 분위기가 서로 존중하고 권위적이지 않다는 특성이 있다.
아울러 의견 수렴을 잘하고 첨예한 문제에도 지혜롭게 잘 해결하는 편이라 한다. 후배들의 의견이 좀 틀려도 격려를 많이 해 주며 개척한 교회 등 어려운 교회들을 잘 챙겨 주고 있고 교회들도 서로 힘을 모아서 도와주고 있다. 타교단에 있다 온 목회자들이 잘 적응하도록 잘 도와 주는 면에서도 남서울노회는 많은 덕담을 얻고 있다고 한다. 임원들은 개척한 교회 중에서 합신 교단 교회의 과제 중 하나가 고령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년들을 잘 훈련하고 섬기고 있어서 소망을 보여 주는 모범으로 라이프교회를 추천했다.

라이프교회 (최우준 목사)
서울 동작구 상도로 311, 3층

라이프교회는 베이직교회의 도움으로 2015년 6월 29일에 상도동에 세워졌다. 개척을 하기 전 비교적 규모가 있는 교회를 섬기던 중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이라는 문장에 부끄럽지 않은 목회자가 되기 위하여 개척한 최우준 목사는 한 사람 한 사람 그리고 한 가정 한 가정 세심하게 살피며 교회를 섬기고 있다.
코로나로 인하여 성도들이 예배당으로 모여 주중 모임을 진행하는 것이 어려워졌지만 매일 저녁 온오프라인으로 소그룹 성경공부를 진행하며 오히려 교회 가족 간에 더 가까워졌으며 성경공부를 통해 오히려 교회에 새로운 가족이 늘어났다.
특별히 새롭게 라이프교회 가족이 된 사람들과는 최 목사가 직접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쉬운 하이델베르크교리문답”을 통해 기초를 단단하게 다지며 교회의 본질에 집중하며 세워져가고 있으며 라이프교회는 베이직교회를 함께 섬기던 조정민 목사의 목회 방향과 동일하게 모든 성도가 “성경읽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성경읽기를 통해 말씀을 이해하되 바르게 이해하며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각자의 삶이 될 수 있는 신앙을 지향하고 있다.
그리고 라이프교회는 젊다. 교회 가족의 90%가 20-40대로 구성되어 함께 자라가는 중이다. 바른 신앙을 지향하지만 믿음을 삶으로 살아내는 과정 속에서 실수하고 넘어지며, 좌절하는 시간들을 통해 함께 자라고 있다.
또 최 목사는 라이프교회와 LG전자 신우회를 함께 섬기며 직장에서의 삶이 믿음을 구체화 시킬 수 있는 은혜의 자리임을 설명하며 직장 안에서도 신앙인으로 살아낼 수 있도록 도우며 삶의 모든 영역이 신앙임을 강조하며 섬기고 있다.
최 목사는 포스트모던 상황, 코로나19 등 여러 혼돈의 상황이 전개되는 시대이지만 여전히 교회만이 유일한 소망이며,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예수그리스도 안에서만이 진정한 기쁨을 발견할 수 있다고 믿는다. 답이 없어 보이는 세상 속에서 교회 가족들과 함께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5)는 말씀을 받들어 주 안에서 기쁨으로 매일을 살아낸다. 그 기쁨과 은혜가 담장을 넘어 세상에 한 줄기 빛이 되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참 교회를 지향하고 있다.

합신총회 40주년을 맞이한 소감과 교단에 바라는 점

송대현 목사 : 처음 신앙생활을 대림교회에서 했다. 합신을 잘 모를 때였는데 1987년 말에 대학부를 다녔고 후에 집사로 섬기다가 그 때는 단점이 보였다. 너무 융통성 없고 고지식하지 않나 싶었다. 그런데 신학을 결국 합신에서 하게 되었다. 공부를 하면서 장점을 알게 되었다. 그것이 오히려 장점임을 알았다. 나도 모르게 좋은 의미의 합신맨이 되어 갔다. 후에 타교단에서도 사역을 해보면서 합신이 얼마나 귀한 것을 가진 교단인가 더 생각하게 되었다. 주로 규모 있는 교단의 속사정을 보면 권위주의적이며 선후배 간의 계급적 조직문화가 너무 강하다. 합신은 그런 모습은 아니었고 동역자로서의 인격적 관계가 특징이었다. 합신은 그것이 소중하다. 주의해야 할 점인데 이후로 인정받고 영향력이 커지면 그런 장점이 상실될까 염려된다. 40주년이면 오류가 나타날 수 있지만 그래도 그런 부분이 많지 않음에 감사하면서 50주년 60주년 지속적으로 합신의 장점이 순수하게 유지되기를 바란다.
합신 동역자들은 개개인이 인격적 학구적이다. 설교도 좋다. 다만 교회가 왜 크게 성장, 부흥이 안 되는가? 이 부분이 궁금했다. 순수하면서 보편성 갖는 게 쉽지 않다. 타협하지 않는 점에서는 이해되지만 자칫 폐쇄적이 되는데 이 둘이 공존함이 어렵다는 걸 알지만 고민이다. 합신은 말씀 중심이지만 말씀 선포까지만 내 책임이다 하면 청중의 상황에 대한 이해와 공감력에서 한계가 생긴다. 청중인 성도들에게 좀 더 접근하는 마인드가 있으면 좋겠다. 또 선교하는 교회들이 많아 보이지만 광범위하진 않다. 일부 교회들은 많은 후원과 헌신을 한다. 그런데 차세대 준비가 약하고 중간 세대가 없다. 이 점에 대책이 필요하다.

고한율 목사 : 타 교단 출신인데 일반 대학 졸업 후 신대원을 가게 됐는데 은사 중심보다는 말씀을 제대로 배우는 학교로 가고 싶었다. 성경을 잘 가르쳐 주는 신학교가 어디인가 문의하다가 인터넷에서 합신 선배의 강한 권유로 합신을 선택하게 되었다. 매우 만족스러웠다. 교수님도 동문들도 언제나 강조점은 성경이었다. 설교도 성경 중심이었다. 그런 점이 감동과 감사의 제목이었다. 성경을 붙들고 있는 교단, 이것이 합신이라 자부심과 감사의 하다. 인격적인 부분. 교수님도 노회 활동에서도 동일하다. 성경을 강조하면서도 겸손하고 탈권위적이며 성경 실천적인 모습들을 보면서 존경하고 배우게 되었다. 이런 점을 본받고 이어가는 교단이기를 바란다.
총회 총대로 참여 해 보니 젊은 총대가 너무 적지 않나 싶다. 여러 세대의 의견이 반영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본다. 노회에서 총대가 너무 고정되어 파송되니 변화가 너무 없지 않나 싶다. 의도적으로라도 세대별로 젊은 총대들도 총회에 참여할 기회를 주면 좋지 않나 생각한다.

정민수 목사 : 나도 대학 졸업 후 합신 교단 교회에서 청년 시절을 보냈다. 그 영향으로 합신에 들어가 성경신학적 지평도 열어 감사했지만 특이했던 것은 선교지향적 동문들, 동기들이 많았다. 그런 점에서 합신은 태동 때부터 선교지향적임을 느꼈다. 성경를 바르게 배우되 구체적 선교를 위해서 그렇게 하는 동역자들 속에서 나 또한 생각을 정립하게 되었고 많은 감동이 있었다. 실제로 합신 교단은 선교 면에서도 한국교회에 귀하고 선한 영향력을 지닌 섬김을 하고 있다. 합신의 정체성은 성경과 함께 이런 선교적 지향점에도 있음을 알고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합신이 신학적 기반은 탄탄하지만 그 장점이 반대로 약점이 될 수도 있다. 지도부 교육부 등에서 젊은 세대 교육이 있는데 매우 중요하다. 더 뚜렷이 규모나 모든 면에서 발전적이면 좋겠다. 검토하여 더 조직적 효과적 결실을 맺으며 나아가길 바란다. 또 하나 목회자 납세 부분이나 코로나 정부 정책을 수용할 때 교회에 대한 요구에 반응이 너무 늦지 않나 싶다. 그래서 의견이 갈라지게 됨을 본다. 미리 선제적 준비와 대응을 하여 우리의 입장에 있어서 합일된 자세가 있으면 좋겠다.

최진영 목사 : 합신에서 받은 은혜는 먼저 개혁신학을 만나게 된 것이다. 또 합신의 멘토링 시스템이 좋았다. 교수님들은 삶의 현장에서 따뜻하고 인격적 관계를 맺어 주셨다. 개인적으로도 어려운 부분을 잘 살펴주시고 사랑을 베푸심에 감동과 감사를 느꼈다. 지금도 목회 중에 그런 것들에 선한 영향을 받는다. 항상 곁길을 주의하면서 나아가는 목회의 길에 개혁신학과 합신 교단이라는 테두리가 내게는 큰 도움이면서 복락이다. 교단에 바라는 게 있다면 개척 4년 차인데 목회 디테일에 있어서 지침이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개척 목회자들에게 목회 실천적인 매뉴얼이 없어서 불편한 부분이 있다. 이런 일을 총회 차원에서 진행해 주면 좋겠다. 

박주동 목사 : 나도 타교단 출신인데 그 쪽에 친구들이 있어서 가끔 대화를 하면 실제적인 고민들을 말한다. 그 중에 교리를 어떻게 쉽고 유익하게 가르치나. 그런 교리적 가르침이 성도들에게 신앙적 유익이 참으로 있는가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 그 친구들이 설교도 잘하고 교리적 기반도 탄탄한데 가르침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이다. 조직신학, 교리를 체계적으로 잘 배우는 것이 목회에 어떤 도움을 주는가 하는 측면에서 성경적 목회에 힘쓰는 합신 교단에서의 개혁신학적 유익을 안정적으로 받아 누리고 있음이 감사하다.
바라는 점은 원론적이지만 교단 40주년인데 초기의 설립 구성원들이 가졌던 신학적 신앙적 정신을 다시 정돈했으면 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약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후배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성경 중심, 기도 중심, 하나님 주권 등의 주제를 시대에 맞게 풍성하게 정리하여 제공하면 좋겠다. 교단 목회자들이나 성도들이 우리 교단의 중심 목표와 방향을 잘 알 수 있도록 교육하는 매개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독교개혁신보와의 협조

전창대 사장 : 기독교개혁신보는 발행 부수가 6,000부로서 적은 편이다. 그래서 광고에서도 좀 약점이 많다. 코로나19로 총회 상비부나 교회들이 행사를 축소 또는 취소함으로 신문을 통한 광고도 줄었다. 운영이사도 상비부 시스템으로 조직되어 있어서 발전지향적이지 못한 한계가 있다. 이런 점을 극복하기 위해 신문사 자체 노력을 당연히 해왔고 은혜 중에 성과도 있다. 기관으로서 인식을 갖고 기관들이 상호 협조하지 않으면 모든 면에서 어려워진다. 이런 점에서 더욱 바라는 것은 노회들이 더욱 관심을 갖고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 남서울노회에도 다양한 원고와 많은 후원 이사 지원을 비롯 협조와 후원을 부탁드린다.  
<취재정리/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