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총회 임원, 합신 총장과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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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신총회-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동행 강조
총회 임원, 합신 총장과 간담회
양 기관 소통 창구 마련 위한 ‘협력위원회’ 설치 모색도

김원광 총회장을 비롯한 총회 임원들은 10월 6일(수) 수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를 방문하고 김학유 총장 및 교수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허성철 총회서기의 총회 소개와 임원 소개, 신학교 현황 보고에 이어 교단과 신학교간 주요 현안들에 대한 다양하고 심도있는 입장을 청취하는 한편, 준비 중인 행사들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간담회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오찬을 함께 하며 약 3시간에 걸쳐 훈훈한 분위기 속에 교제하며, 교단과 신학교의 발전을 위해 격의없는 토론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총회와 신학교가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조화와 질서가 아름답게 어우러져 한국교회를 선도하며 중심을 지켜나가는 역할을 감당해 나가기로 뜻을 함께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총회 임원으로 김원광 총회장과 김만형 부총회장, 이기태 부총회장, 허성철 총회 서기, 김교훈 부서기, 하광영 회록서기, 박찬식 부회록서기, 김희곤 회계, 정성엽 총회 총무가 참석했으며 신학교에서는 김학유 총장과 안상혁 교수(연구처장)가 자리를 함께 했다.

김만형 부총회장의 기도로 시작된 간담회는 김원광 총회장의 모두 발언과 김학유 총장의 답변, 총회 임원들의 제언, 합심기도회, 김희곤 회계의 기도로 진행됐다. 김원광 총회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한국교회를 위해 귀한 역할을 해 오신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 감사드리며 합신총회도 신학교와의 아름다운 관계 속에 함께 발전해 왔다. 특히 교수님의 수고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전제한 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를 위한 5가지 발전 방안을 제언했다.

김원광 총회장은 우선 “신학교의 중심은 M.DIV 과정이어야 한다”며 “M.DIV 과정 지원자가 줄어드는 문제는 매우 심각하며 이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그저 전국적인 현상일뿐이라고 한다면 결국 신학교의 총회를 위한 기능은 장차 사라질 수도 있는 위기에 처해 있음을 총회와 학교가 상호간에 인식을 해야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김 총회장은 이어 “지원자들에게 매력을 주는 학교가 되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 교수진이 매력적이어야 하고, 학교의 장점이 잘 드러나야 한다”고 말하고 “매력적인 교수진의 구성을 위해 좀 더 학교 교수진과 이사회 그리고 총회의 긴밀한 협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학생들이 합신을 알 수 있도록 모집하는 통로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기존의 선교단체들과의 접촉 그리고 CTS, CBS, 극동방송, 국민일보 등 기독교매체 등을 통한 광고 외에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그리고 페이스북과 같은 다양한 SNS의 사용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원광 총회장은 무엇보다 “총회와 학교의 상호간의 발전을 위한 긴밀한 협조가 있어야 한다”면서 “학교에서 결정하는 것 중에 총회와 전혀 상관이 없는 부분들이 존재한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 서로 학교와 총회가 서로 좀 더 많이 공개하고, 후원하는 관계를 이루어야 상호간에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 총회장은 이와 함께 “서로 간의 존중심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서로를 향해 평가하거나 의논할 바들이 있을 때 소통할 수 있는 통로가 있어서 학교나 총회에 대해, 후학들이나 교회들이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호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많은 소통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총회 임원들은 “신학교와 총회간 교류와 공유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해질 수 있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면서 이와 함께 ▲총회 산하 지교회의 훌륭한 인적 물적 기용 자원들을 총동원, 미래세대를 위한 준비를 잘 감당하는데 학교가 충분히 활용 ▲총회와 학교간 열린 마음으로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는 소통 창구 마련 등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김학유 총장은 “개혁신학의 전통이 더욱 공고히 유지되도록 합신은 40년동안 철저히 가르치는 일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자부한다”면서 “그러나 한국교회와 신학교가 처한 여러 위기 상황속에서 총회적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이를 위해 합신과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가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며 교회 현장과 목회 후보생들에게 필요한 교육 컨텐츠를 함께 고민하며 다양한 교회교육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적극적으로 미래 교육을 준비하는 신학교와 교단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외에 “총회가 기도로 학교 정책에 동참하면서 무엇보다 양질의 청년 자원을 길러내어 학교로 보내 준다면, 학교도 발전되고 교단 또한 존속할 수 있으며, 이 시대 한국교회의 시급한 요청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총회와 학교가 같이 협력하고 교류, 학교의 고민을 총회에 전달하며 총회의 이야기를 학교에 전하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양 기관 소통 창구 마련을 위한 ‘협력위원회’ 설치 등 앞으로 진일보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