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편지] 이슬_박부민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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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거기 스민 것은
적요
수십년 혹은
더 오래된 새벽
갈증 난 가슴으로
얇아진 이파리
푸릇이 떨고
빛이 다가올수록 불어나는
눈물
눈물
거푸 버팅기는
표면장력도
시리게 출렁이는
하늘을
채 거부하지 못하네
다시 번지는 것은
햇살

 

  박부민 국장 nasaret21@hanmail.net